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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리 어머니들의 실버콘서트 [나의 인생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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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옥계면 북동리 한울타리마을 동네 어르신들이 20111217일 살아온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하는 작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나의 인생 드라마"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북동리 마을에서 준비하는 여러 계획 중 기초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강원문화재단의 지원과 인천 연극집단 삶은연극의 김종현님과 안현정님의 도움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9월 말부터 12월초까지 진행되었던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생활 속의 연극이라는 진행 프로그램을 통해 연극이 갖는 사회성과 생활 속에서 찾아 볼수 있는 연극적 요소와 놀이를 통해 연극을 공부하고, 스토리텔링 단계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기를 그림이나 글씨를 통해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갔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1217일 최근 유행하고 있는 토크콘서트의 형식을 통하여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표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공연은 북동리 어르신들의 살아오신 이야기를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정리하고 후대에 전하는 계기를 만든 것은 물론이고, 어르신들과 후손들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 삶의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좋은 계기도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인천지역의 마을만들기 현장도 둘러보시고 근대문화유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인천지역 방문은 향후 인천지역 어르신들의 초청으로 연결될 예정으로 새로운 마을간 소통 가능성을 열기도 하였습니다.

전체기획과 총연출을 맞았던 김종현씨는 해 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문화와 마을만들기로 하나 되는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 주었습니다. 서해 끝에서 동해끝까지 연결되었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정부 공모사업이 아닌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서로의 정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마을어르신들은 내년에도 이런 공연을 준비하시고 싶다고 열의를 불태우고 계십니다. 어르신들과 함께했던 김종현님과 안현정님도 이번 연극준비과정을 시작으로 꾸준히 마을과 연연을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어르신들이 연극을 준비하실지 기대됩니다.


20111217일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 한울타리마을에서 진행되었던 어르신들의 공연을 공개합니다. 함께 보세요 (** 타지역 분들은 사투리가 많아 잘 알아듣지 못하시는 말씀도 많을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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