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12향현 자료집

목차
- 발간사
- 편저자 서언

- 12향현의 인물 해제
  12향현의 인물
  12향현 배향의 추이
- 범례
- 12향현의 관계 기사,,,옛부터 효는 백행의 근본라 했고, 충신은 효자의 가문에서 구한다 고 하였다. 이 말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는 밖에 나아가서도 충성한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국가에서는 충신, 효자, 열녀에 대해 포상하였고, 그들의 이야기를 문헌에 기록하여 귀감으로 삼게 하였던 것이다.
충신, 효자, 열녀에 대해 국가에서 초상한 것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나타나지만, 이를 사회제도로 정비한 것은 조선시대였다. 태조 이성계는 건국 직후에 충신, 효자, 열녀의 행실을 널리 권장하였고, 이들이 살던 마을 입구 또는 살던 집 앞에 정문을 세워 모범으로 삼도록 했다. 이들을 표창하는 정려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구실을 했다.
강릉 향현사에는 조선시대 우리 고장에 살았던 인물 가운데 스승이 될 만한 12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곳에 모셔진 향현들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인물의 면모를 살펴보면, 군자에서 부터 효자, 철인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은 한결같이 성리학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성리학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풍 진작에 앞장서 온 인물들이거나 효행에 있어서 일향에서 모범을 보인 인물들이었다.
12향현 가운데는 중앙에서 높은 벼슬을 한 사람도 있고, 아예 벼슬을 멀리하고 초야에 묻혀 살다간 사람도 있다. 어떤 분은 우리의 직접 조상이 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이들 인물은 어느 특정한 가문의 조상이 아니라 우리 고장을 빛낸 우리 모두의 조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