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돌아왔다] 2. 정책 입안 지침서 만들자. - 사람냄새 나는 마을…그곳으로 가는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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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돌아왔다] 2. 정책 입안 지침서 만들자 | ||||||||||||||||||||||||
사람냄새 나는 마을…그곳으로 가는 길을 묻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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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여한 자문위원은 박명학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 상임이사를 비롯해 김정이 지식에너지연구소 대표, 이근호 수원마을르네상스센터 센터장, 오세형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등 4명이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현재 ‘마을만들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가장 큰 화두이자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민감한 영역”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번 기획시리즈에는 각 영역의 정책입안자들에게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들이 담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문위원들의 조언을 정리했다.
오세형 전문위원= 경기문화재단이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어떤 담론과 욕망들이 이런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기획시리즈를 제안하게 됐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재단은 지난 4~5년간 ‘새로운 주문자 사업’, ‘논아트 밭아트 프로젝트’, 각종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커뮤니티 아트적 관점에서 여러 사업들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런 사업들이 취지와 결과는 좋았지만 연속성을 갖지 못하고 일시적 사업에 그치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 때문에 기존에 예술을 하나의 개체로 보고 예술가 위주로 생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집단적 혹은 공간적 방식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
박명학 상임이사=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공 여부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다. 사업을 추진하는 주최들의 이해관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이해 관계자는 누구였는지, 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과를 냈고, 더 나아가 그 성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솔직하게 다루는 기획시리즈가 됐으면 한다. 단순히 작가가 마을에서 전시나 공연을 한 것과 그와 관련된 해프닝이나 가십을 소개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런 내용은 다른 기사나 책에서도 넘쳐난다. 이 사업을 10년 가까이 이어온 마을들이 있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담론을 만들어내고, 협의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다.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사회적 담론을 생산해내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 마을이 아이들을 만들어내는 것,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다. 이 과정은 눈물겹지만, 아름답다. 이 기획시리즈가 그들의 삶과 마을을 소개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행정부·주민·예술가·시민단체 등 이들의 움직임·사례 들여다 봐야 이근호 센터장= 실패 사례를 소개하는 것도 일면 의미 있는 작업이기는 하다. 그러나 일단 한 마을이 실패 사례로 정리되면 그 마을로서는 치명적이다.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정리=윤철원기자 ycw@ekgib.com 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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