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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毒)-2부작 / 제1부. 야생의 화학전쟁, 제2부. 생명의 미래, ‘독종’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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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의 해’ 특별기획

<(毒)-2부작>

제1부. 야생의 화학전쟁 (11/15 밤10:00)

제2부. 생명의 미래, ‘독종’을 사수하라 (11/22 밤10:00)


이보다 ‘’할 순 없다 !!!

을 품은 동물과 식물을 찾아 떠난 8개월간의 대장정 

야생은 왜 을 품었는가?

21세기 첨단과학이 ‘천연 ’을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존과 아메리카, 아프리카와 아시아 -

국내외 7개국 취재를 통해 ‘’의 신비를 밝힌다



연출 이재오 / 글 이혜라



<제 1부  야생의 화학 전쟁>

2006년 11월 15일 (수) 밤 10:00~11:00


살모사와 구렁이 중 생존에 유리한 뱀은?

‘복어독’으로 죽음에서 부활하는 ‘좀비’를 만든다

독거미에 물리면 정력이 좋아진다?

……

독을 가진 동물들의 생태와‘독’을 연구하는 세계의 학자들을 만나

동물과 곤충이 가진 ‘독’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본다


<제 2부  생명의 미래, ‘독종’을 사수하라>

2006년 11월 22일 (수) 밤 10:00~11:00


독초’의 또 다른 이름은 ‘약초’

인류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식물의 독’을 활용해 약을 만들어왔고

세계의 제약업계는 이 같은 전통의학적 지식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  

우리가 가진 ‘식물의 독’을 

21세기 세계 시장이 원하는

‘첨단 신약’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제1부. 야생의 화학전쟁


▶ 지상과 수중에서 펼쳐지는 고도의 화학전 - 야생은 왜 을 품었는가


- 살모사와 독두꺼비 이야기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지난 봄. 취재팀은 한 민가에서

먹이 사냥에 나선 구렁이를 만났다. 유연한 몸으로 들쥐를 휘감은 구렁이는

약 2분여에 걸쳐 들쥐를 압사시켜 잡아먹는다.

 반면 산 속에서 만난 까치살모사는 1초도 안되는 찰나에 먹이를 제압했다.

그의 이빨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은 단 1g 만으로도 성인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

강력한 신경독소. 하지만 까치살모사가 구렁이보다 먹이경쟁에서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데...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독을 가진 대표적인 동물인 살모사와 두꺼비, 그리고 무당개구리의 생태를 포착,

그들이 독을 갖게 된 이유를 추적해 본다. 


- 가시성게와 말미잘이 사는 법

  바다 속에 뿌리를 박고 사는 말미잘은 포식자들의 공격에 도망을 칠 수도,

먹이를 찾아다닐 수도 없다. 하지만 취재팀이 제주 앞 바다를 찾았을 때,

대왕말미잘은 가시로 무장한 쏠배감펭 한 마리를 너무도 간단히 먹어치우고 있었다.

비밀은 바로 ‘자포’. 촉수에 달린 자포를 통해 분비된 독이 쏠배감펭을 마비시킨 것이다.

또한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성게 역시 독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넙치 한 마리는 성게를 공격했다가 그 목숨까지 잃고 말았는데...

  ‘독’을 통해 살아가는 바다 생물들의 생존경쟁, 그 현장을 HD 영상 속에 담았다.



▶ ‘’의 신비를 벗긴다


- ‘좀비’를 만드는 ‘복어독’의 비밀

  공포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좀비’는 죽음에서 부활한 이후, 

주술사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가상의 캐릭터. 하지만 미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

과거 아이티 섬에는 ‘좀비’가 존재했고 주술사의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생매장을 당한 이후에도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그 비밀은 바로 부두교 의식에 사용되는 ‘화이트 파우더’, 이 속엔 ‘복어 독’의 주 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죽음에서 부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복어 한 마리에 들어있는 테트로도톡신은 성인 33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맹독.

그런데 어떻게 이를 가지고 ‘좀비’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일까.

제작팀은 부두교 주술사들과 이를 연구한 세계의 학자까지 만나

가장 강력한 천연 독 중 하나인 테트로도톡신의 미스테리를 풀어본다.

  그리고 제작팀은 국내 최초로 복섬(맹독을 가진 복어의 한 종류)의 산란장면 촬영에 성공,

복어가 봄에 더욱 강력한 독성을 갖게 되는 이유를 밝혀본다.


- ‘독’의 보고, ‘아마존’을 가다

  8만 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는 아마존 열대우림 한 가운데 위치한 ‘악마의 정원’.

이곳엔 ‘두로이 아 히르수타’라는 식물 밖에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이 땅에 악마의 저주가 내려졌다고 믿었다.

그러나 네이쳐지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것은 한 ‘개미 독’ 때문이라는데...

개미는 대체 왜 다른 식물들을 말살시켜야만 했던 것일까?  

  취재팀은 아마존 현지와 세계 최대의 독 연구 기관인 ‘부탄탄 연구소’ 취재를 통해

독을 가진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보고, 세계의 학자들이 이곳에 머물며

‘천연 독’을 연구하는 이유를 들어본다.


▶ 세계는 왜 ‘천연의 ’을 주목하는가


- 검은과부거미에 물리면 바람둥이가 된다?

  칠레엔 “바람둥이가 되려거든 검은과부 거미에 물려라”는 속설이 있다.

맹독을 가진 ‘검은과부거미’는 교미 후, 수컷까지 잡아먹는 잔인한 독거미.

그런데 최근 라 프론테라 대학의 로메로 박사는 속설 처럼,

‘검은과부거미(Black widow spider)’독 속에 남성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로메로 박사는 이것이 천연물이기 때문에

기존의 비아그라보다 부작용이 적고, 발기 효과를 더욱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과연 거미독으로 어떻게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


- 뱀독으로 부작용 적은 항암제를 만든다

  포천중문의대 정광회 교수는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맹독사 까치살모사의 독에서

강력한 항암 물질과 혈액응고방지제 등을 발견했다. 실제, 취재팀이 정광회 교수팀과 함께

직접 실험해 본 결과 암을 가진 실험쥐들의 경우 뱀독을 주입했을 때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눈에 띄게 지연됐다. 특히 뱀독이 가지는 성분의 경우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부작용도 적다는데... 동물의 독을 통해 21세기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독’이 가지는 가능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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