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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재선충, 소나무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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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재선충, 소나무가 사라진다



한반도 소나무의 최대 위기!
소나무 기생충, 재선충을 잡아라!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소나무 재선충」으로, 전국의 소나무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
1988년 부산 상륙을 시작으로 10여 년 만에 경북 구미까지 북상한 재선충!
더 이상 재선충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남산의 소나무까지 말라 죽을 수 있다!
우리는 한민족의 기상의 상징인 소나무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재선충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지금부터 6월까지가 재선충 방제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번주 환경스페셜에서는 재선충의 실체와 감염경로의 분석을 통해
무송밸트로 세계자연유산인 황산을 재선충으로부터 지켜낸 중국과
재선충에 강한 저항성 소나무를 집중 육성·연구하고 있는 일본을 현지에서 취재하고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대안을 살펴본다.




1.소나무 재선충, 한반도 남부지방을 점령하다.


한반도 식생의 최대 위협으로 등장한 소나무 재선충. 감염 1년 안에 소나무를 99.9 % 말라 죽이는 무서운 수목 전염병이다. 재선충이 최초로 발병된 것은 1905년 일본과 1934년 미국 루이지애나. 20세기 들어 국제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재선충은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1980년 이후 대만과 중국, 1999년 유럽 포르투칼까지 퍼져나갔다.
그리고 1988년 재선충은 부산에 상륙, 동래구 금정산에서 최초 발병되었다. 감염 통로는 일본에서 들여온 목재 원숭이 우리! 목재로 사용된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재선충은 계속 북상하여, 현재까지 경북 구미와 포항을 점령, 전국 6개시도 42개 시군구 4천967핵타,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해당되는 면적에서 발생되기까지 이르렀다. 더구나 한번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강도가 약해, 다른 목재로도 이용할 수 없다!


2.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의 감염 경로를 밝힌다.


나무에만 사는 기생충인 재선충은 1mm도 채 안 되는 작은 크기지만, 번식력은 놀라워 재선충 한 쌍이 20일 만에 20만 마리로 늘어날 정도다. 소나무에 침입한 재선충은 나무조직 내에 곰팡이 등을 먹으며 줄기, 가지, 뿌리 속 수관을 점령해나간다. 물과 영양분을 공급되는 수관이 막힌 소나무는 결국 누렇게 쳐지며 말라가기 시작, 결국 1년 안에 말라 죽고 만다.
그런데 스스로 나무와 나무사이로의 이동이 불가능한 재선충이 어떻게 전국의 소나무에 전염되는 것일까?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체는 바로 솔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는 주로 병들고 무른 나무를 선택해 알을 낳는데, 바로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도 세포조직이 파괴되어 있기 때문에, 솔수염하늘소가 알을 낳기 쉬운 것이 문제의 시작!
결국 소나무 속에 있던 재선충은 유충에서 번데기를 거쳐 솔수염하늘소의 몸 속으로 옮아가게 된다.
성충이 된 솔수염하늘소가 우화해 날아갈 때 몸에 지니고 나가는 재선충은 평균 1만 5천마리!
이런 솔수염하늘소가 건강한 소나무로 날아가 새순을 먹으면, 재선충이 다시 옮겨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때문에 솔수염하늘소와 재선충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방제작업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3. 모두 베어내야 하나?


재선충 방역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훈증! 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를 모두 잘라 약품을 투입한 후, 비닐로 밀봉해 목재 내부에 있는 솔수염 하늘소의 유충을 죽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감염 속도가 방제 속도보다 빨라 이대로 가다간 모든 소나무를 잘라내야 할 지경이다.
재선충 예방제인 살선충제도 있다. 한번 주입하면 5년 동안 소나무의 수관 속에 약효가 남아 침입한 재선충을 죽이는 약품이지만 고가인 것이 문제고, 실제로 모든 소나무에 살선충제를 주사하는 것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아직까지 재선충을 100% 방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은 없는 상태. 재선충 방제를 위한 보다 혁신적인 대안은 없는 가?


4. 무송밸트 중국, 품종개발 일본, 우리의 선택은?


우리보다 먼저 재선충이 전염된 일본과 중국은 전국의 소나무 숲이 전멸되다시피 하는 피해를 당했다. 하지만 중국은 9만7천 헥타에 이르는 엄청난 피해 속에서도 세계자연유산 황산만은 지켜냈다. 5년 전 소나무로 유명한 황산풍경지구 인근 70㎞ 지점에 재선충이 발발하자, 황산 풍경구 주변을 뺑 돌아가며 폭 4km, 길이 100km 내의 소나무를 모두 베어내는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이다. 일명 무송밸트! 솔수염하늘소는 최대 4km까지의 장거리 이동 가능하기에 이를 역이용한 방법이었다.
일본은 현재 홋카이도를 제외한 전 산림의 소나무에 모두 피해를 입었고, 지금은 황실림이나 공원 보호수 등에만 집중관리하고 있다. 1999년 부터 재선충에 강한 저항성 소나무를 육성·연구, 그리고 최근엔 세균, 미생물 개발을 통해 천적을 개발해 재선충 퇴치에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종자연구소도 2004년부터 재선충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0.1%의 소나무를 선발하고, 바닷가에 사는 해송의 생존률이 0.8%로 뛰어나다는 것을 파악해 재선충 저항성 연구를 시작했다.
산림청도 최근 등산객 신고 포상금제와 전문가 예찰 활동을 통해 한발 빠른 효과를 보고 있다.

지금 5월부터 6월까지가 솔수염하늘소가 성충이 되어, 가장 많이 출현하는 시기다. 정부와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없이는 재선충의 북상, 그리고 소나무의 멸종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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