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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세알 마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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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객관적이라는 이름으로 사회 운동은 하지 않고 관찰만 하려고하려고 하기도 한다.

 

난 그런 편은 아니다. 관찰자이면서도관찰자이면서도 할 수만 있다면 개입을 해서 실제로 현실을 바꾸려고 하는 편이다. 나는나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회에 대해서 관찰하는 제국주의형 연구자는 아니고, 내가 사는사는 이곳이 바로 나의 현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제경제 대장정 시리즈의 10번째 책이 농업 경제학이다. 농업 얘기는 책마다 때때로 짧게짧게 어떨 때는 아주 길게 썼는데, 이번에는 마음 먹고 우석훈식 농업 경제학에경제학에 대한 얘기를 한 번 하려고 한다.

 

콩세알은콩세알은 내가 농업을 위해서 수 년째 해오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사회에 꺼내놓은 형태이다.형태이다.

 

'본진'이라고 표현하면, 초록정치연대의 활동을 그만두고 진짜로 내가내가 했던 일이고, 그야말로 우석훈의 본진 중의 본진이 바로 여기인 셈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농민들 중에서 혹시라도 나와 잘 알고알고 있다는 것으로 불이익을 받을 일이 있을까봐 그야말로 숨기고 숨겼던 모임인데, 이제는이제는 슬슬 사회에 이런 것도 있다고 꺼내들어야 할 것 같아서, 올해부터는 외형화를외형화를 하려고 하는 중이다.

 

늦어도 내년 여름이면 지금지금 쓰려고 하는 책들이 대충 정리가 될 것이고, 아마 특별한 일이 없으면없으면 이천으로 내려가서 밀농사나 지으면서 나에게 주어진 여생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살면서 20년은 부모의 도움으로 살았다.

 

그 다음 20년은 나를 키워준 한국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썩 내키지 않는 일들이지만 참으면서 살았다. 정말 하기 싫은 일이고, 나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일들이라도 나를 키워준 사회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살았다. 그렇게 내 나이 마흔을 맞았다.

 

남은 20년은 나를 낳아준 자연에게 내가 가진 것을것을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그래서 은퇴를 결정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을 결정한결정한 셈이다.

 

육십년, 그렇게 살고 나도 나에게 여생이여생이 있을까? 모르겠다. 예순이 넘어서의 삶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자연을 위해서 20년을20년을 살고 나면, 그 뒤에 내 생각이 어떨지, 무엇을 더 하고 싶을지,싶을지, 그건 아직 모르겠다.

 

나에게 농업경제학은 내가 살았던살았던 삶에 대한 정리이며, 이제 살고자 하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준비인준비인 셈이다.

 

정말로 살고 싶은 삶은, 아이작 아시모프아시모프 같은 삶이지만, 나에게는 그가 가지고 있던 재능과 명석함이 없다. 아쉽지만 어쩌겠는가.어쩌겠는가. 하늘이 나에게 그와 같은 재능을 주지 않았는데...

 

그대신 나에게는 낙천을 주었다. 기가 막힌 시간과 기가 막힐 경험들을 하였지만,하였지만, 하늘은 나에게 낙척을 주었고, 어지간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나를 속이려고 하지는 않았다.않았다.

 

40대에 땅으로 돌아갈 수 있고, 농업에 대한대한 얘기를 할 수 있으면,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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