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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손길 닿자 마을골목길이 `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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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손길 닿자 마을골목길이 `산뜻'

 강릉 `작은 정원' 마을가꾸기 사업 눈길…25일부터 공동체 소모임발표회서 성과 전시

◇63세부터 86세 할머니들로 구성된 작은 정원은 마을 골목길 곳곳을 친환경 텃밭으로 채울 계획이다.

강릉시 남문동 임영관아 앞길에서 창포다리를 잇는 단오골목길에 예쁜 텃밭과 화단이 생겨났다. 창포와 메리골드, 안개꽃이 심어진 화분이 골목 여기저기에 놓이고 커피원두를 담았던 커피자루가 화사한 미니 화단으로 변신했다.


이 화단을 만든 사람은 바로 이 마을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이다. 처음에는 여성모임인 `자연친구'에서 여성발전기금 공모사업을 받아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화단과 텃밭 가꾸기 교육모임으로 시작됐다. 


텃밭가꾸기를 가르쳐 준다는 말에 마을 할머니들이 모였고 이를 배우면서 할머니들은 즐거움을 느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10월에 작은 정원으로 정식 단체등록을 했다. 최연소 회원 63세, 최고령은 86세 할머니로 구성된 작은 정원은 작은 화단을 만들었던 올해 사업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마을 골목길 곳곳을 친환경 텃밭으로 채울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모임인 작은정원은 우리 마을을 우리 손으로 가꾸자는 마을가꾸기사업의 또하나의 대표사례로 손꼽힌다.


이처럼 강릉지역 각 마을에서 1년동안 진행해온 마을 만들기의 성과를 한데 모여 이야기하는 공동체 소모임 발표회 `공동체, 잠자는 열정을 깨워라!'가 25일부터 27일까지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을 비롯해 강릉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5일 오후 2시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 해람홀에서 소규모 자율공모사업 결과 발표회를 시작으로 통통통 마을탐방버스, 마을리더 좌담회, 창조적 도시재생을 위한 구도심 활성화 대화마당, 중앙동 할머니들의 골목전시회, 마을만들기 전시회 등으로 진행된다.


권상동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은 “주민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터전인 마을을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교육, 문화, 복지, 환경, 경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실천활동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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