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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1 (시대를 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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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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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권 - 시대를 담는 그릇 ]

개정판 서문 : 참회와 사랑의 고백
초판 서문 : 폐허 앞에서
추천의 글 : 가슴으로 읽는 건축 / 승효상

1. 세계적 유산의 또 다른 이야기 - 불국사와 석굴암
불국사와 석굴암론의 쟁점들 l 최고의 하이테크 건축 l 국제적 염원의 성취, 석굴암 l 경전으로서의 건축, 불국사 l 다보탑이냐, 석가탑이냐?

2. 문화적 전환기의 건축 - 안압지와 마곡사
변화와 위기의 순간들 l 통일의 기념 정원 안압지 l 안압지, 극단적인 것들의 통합 정신 l 원의 지배와 문화의 수입, 경천사지 10층석탑 l 마곡사의 탑, 이 시대의 업경대 l 두 가람의 집합체, 마곡사

3. 백제계 건축의 평지성 - 미륵사와 금산사
백제권 건축과 지형 l 백제권의 미륵신앙과 사찰건축 l 미륵신앙의 본산, 금산사 l 금산사의 전각들

4. 침묵의 기념비 - 종묘
왕조의 정통성을 위하여 l 길과 선의 건축 l 길어지는 건물들과 척도감 l 종묘의 다른 건물들 l 세계문화유산을 살리는 길

5. 장인정신과 공예적 전통 - 전북의 작은 사찰들
장인들과 공예정신 l 완주 화암사 l 부안 내소사 l 부안 개암사 l 고창 선운사 참당암

6. 유희에서 실용으로 - 부용동 원림과 해남 녹우당
어부사시사와 전가서사, 관념과 사실 l 보길도의 놀이구조 l 자연 속의 극장, 세연정 l 중세적 장원, 녹우당 l 녹우당, 실용의 정신 l 윤씨 가의 건축들

7. 합리주의 낭만주의 - 양동마을의 관가정과 향단
양동마을 이야기 l 갈등구조 속의 건축 l 절제와 규범 속의 다양함, 관가정 l 뚜렷한 개성과 의도, 향단 l 관가정의 합리성과 향단의 낭만성

8. 조선시대의 평창동 - 양동마을 주택들
양동마을 주택들의 개별성 l 고전적 원형, 서백당 l 종가급의 주택들 l 중기의 주택들 l 정자와 서당

9. 모방인가, 창조인가 - 수원화성
계몽군주의 영원한 도시 l 18세기 르네상스의 꽃 l 새로운 정신, 새로운 도시 l 견고하고 아름다운 성곽 l 또 다른 수원화성들

부록
건축 읽기에 도움이 되는 용어해설 l 도면 목록 l 찾아보기

발문 - 고전으로서의 한국건축 / 정기용,,,책 소개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는 1999년 건축 잡지 『이상건축』에서 초간되었던 『한국건축의 재발견』 전3권의 개정증보판이다. 이 시리즈는 출간 직후부터 학계와 언론, 독서계의 주목과 호평을 받으며 한국 전통건축 전반을 새롭고 충실하게 다룬 최초이자 유일의 교양입문서로서, 고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잡지의 폐간 등 출간사의 사정으로 절판된 지 2년여가 지난 지금, 이를 아쉬워하는 독자들과 연구자들의 절실한 요구, 그리고 이 명저의 재출간에 뜻을 모은 필자와 출판사의 바람으로 2006년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엮어내게 되었다.

그간의 명성과 가치 그대로, 오늘에 맞는 내용으로 수정·보완하여 짜임새 있게 편집하였으며, 읽기 편하게 감각적으로 디자인하고, 사진을 올컬러로 교체하였다. 또한 건축의 초년생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유용한 도움 글과 용어설명을 곁들여, 첫 글이 씌어진 지(1995년~1997년 3년간 월간 『이상건축』에 연재) 10년 만에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1권 '시대를 담는 그릇'에서는 역사적 관점 즉, 시대성과 지역성이 부각된 내용들을 주로 다루었다. 그러나 보편적인 건축서에서 접하게 되는, 모든 시대를 다루면서 시대적 변천 과정을 서술한 연대기적 내용은 아니다. 오히려 한 특정 시대의 특정한 건축이 어떻게 탄생하는가의 공시적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점에 서 있는 건축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건축을 통해서 역사를 읽고, 인간을 읽고 싶었다. 거꾸로 역사를 통해서 건축의 본질을 깨닫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싶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쓰면서 간절히 희구했던 목표들이다. … 역사적 건축의 현장은 늘 폐허였다. 이제는 사라져간 형태와 쓰임새, 소멸되고 만 기술과 재료들, 그리고 끊어져버린 건축적 생각들, 뿐만 아니라 해가 다르게 건물들은 사라지고 변형되고 파괴되어간다. 그러나 폐허는 온갖 껍데기들이 소거되고 본질의 속살을 드러내는 시작점이다. 정교한 상상력만 있다면 건축의 본질을 탐구하기에 더없이 좋은 현장이다. … 이 책을 통해서, 건축인들에게는 전문적인 깨달음에 도움이 되기를, 일반인들에게는 한국문화 전반에 깔려 있는 정신활동의 중요함을 알리고 싶다.

■ 새롭게 다시 엮은 한국건축사의 고전
이 책은 ‘건축가’이며 ‘건축사학자’인 김봉렬 교수의, 친절한 ‘우리 건축 읽어주기’이자 풍부한 ‘한국건축의 담론’이다. 의미와 논점을 지닌 한국 전통건축의 대표작과 주요 테마 25가지를 기초부터 심화된 이론, 현안에서 대안까지 다룬, ‘한국 전통건축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저자 김봉렬은 풍부한 지식과 두터운 사유, 사람과 땅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사랑으로, 이 땅에 남겨진 우리 건축의 흔적을 끊임없이 탐구한다. 고전 건축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통해 현재적 가치를 찾으려는 그의 작업과 그 결과물들은, 새로운 건축 나아가 새로운 삶과 새로운 생각을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명징하고도 깊이 있는 질문과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 인문학적 건축읽기의 즐거움, 건축을 통해 역사와 인간을 읽는다
김봉렬은 ‘건축’을 ‘시대의 모습을 담는 그릇’이요, ‘깨달음과 생활이 만든 환경’이며, ‘인간의 정신이 대지 위에 새겨놓은 구축물’이라 말한다. 책 속에서는 이러한 옛 건축들의 시대적 성취와 고유한 가치들을, 역사적·환경적·사상적·학문적·개인적 측면에 이르는 다양한 축을 통해 읽어 내려간다. 역사학과 국문학, 성리학과 불교이론, 위상수학과 건축공학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인문학적, 공학적 지식을 건축의 보이지 않는 내적 원리와 외적 현상의 이해에 끌어들이면서, ‘역사적 건축’에 대한 입방체적인 의미를 우리에게 또렷이 그려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는 건축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해석한다. 즉, 건물을 무정물로 다룬 게 아니라, 다양한 상황 속에서 탄생한 유기체처럼 다루는 것이다. 건물들을 살아 있는 것처럼 대하면서 그 건물이 어떤 구조로 집합되어 있는지 또한 누가 언제 어떤 생각으로 무엇 때문에 지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조건, 또 그 주변 자연과는 어떤 조화적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면서, 시간적으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현재에 재구성해내고 있다.

■ 옛 건축의 탐구를 통한, 현재적 가치의 재발견
한국의 전통건축은 옛 사람들의 앎과 삶의 산실이며, 당시대에 충실하게 지어졌기에 영원할 수밖에 없는 고전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앎이란 깨달음이며, 삶이란 변화이고, 위대한 건축은 그 깨달음과 변화의 내용과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영원한 건축이란 그 깨달음을 전달해주어 또 다른 앎을 가능하게 하며, 항상 변화하면서 또 다른 삶을 얻게 하는 건축이다. 이렇듯 건축 속에 숨어 있는 과거의 정신들을 읽어낸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삶과 건축에는 어떠한 의미를 주는가?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의 건축도 여전히 정신활동의 결집이며, 건축가란 세계에 대한 깨달음을 공간과 형태로 표현해내는 지식인이다. 아무리 영화로운 구조물도 시간이 지나면 썩고 무너져 폐허로 변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던 정신과 생각은 끈질기게 이어져서 현재에 물음을, 때로는 답을 던지기도 한다. 필자가 말하는 고건 건축이 지니는 보편적이고 소박한 가치들, 이를테면 주어진 조건들을 충실히 풀어가는 성실함, 작은 성취에도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건강함, 일상적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는 실용성, 평범함 속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운 깨달음들은 현재에 사는 우리들의 삶에 중요한 해답이자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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