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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 농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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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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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5

Chapter 1 미완의 과제, 왜 또다시 공동체인가
땅·농민·자연의 연대
우리 역사 속의 도작문화 25
역사에서 지워지는 농민들, 땅에서 추방되다 32
자연의 시간, 인간의 시간 39

Chapter 2 두레의 형성과 전개, 그 기록되지 않은 역사
두레와 마을, 공동체와 공동체 문화
두레의 기원 53
유사무서의 역사 서술, 구전으로 ‘재발견’하는 노동의 역사 53
우리에게 공동체란 무엇인가 57
시기마다 달랐던 공동노동의 모습 60
두레공동체의 기원에서 제기되는 공동체 잔재론 비판 66
두레와 공동체의 어원 73
다양한 의미로 쓰이던 두레 73
한국 역사 속의 공동체 명칭들 80
조선 후기 향촌사회의 촌계와 두레 84
장기 지속적 촌계, 향촌결계와 동린지계 84
여말선초 향도의 분화와 두레 87
조선 후기 동계의 변화와 촌계의 성장 95
공유의 노동·재산·신앙 98
21세기까지 이어진 촌계의 장기 지속 : 고양동 촌계의 동계문서 사례 107

Chapter 3 모내기가 탄생시킨 두레
두레와 농업생산력
조선 후기 농법의 변화와 이앙법의 확산 117
수백 년에 걸친 농민들의 열망이 이앙법을 확산시키다 117
이앙법의 정착과 두레의 조직화 126
건답직파법과 황두 129
청천강 건갈이지대에서 황두가 살아남은 이유 129
황두의 노동관행 136
이앙법의 확산과 두레의 민속지리적 계선 147
논농사와 밭농사지대의 계선 147
두레와 도작문화의 계선 152

Chapter 4 뛰어난 농업기술자인 농민의 지혜
수천 년을 이어온 농민들의 민속지식
두렁거리에 담긴 두레의 참뜻 159
두레는 무엇 때문에 엮였는가 159
두레의 유형 166
호미질 한 번에 벼 백 포기가 달렸으니 173
잡초와 전쟁하다 173
호미로 열 번을 매주면 곱절의 쌀을 얻는다 180
농사의 절반은 땅이 알아서 해준다 190
초벌·두벌·세벌·만두레의 노동관행 198
두레도 두레 나름 198
호미질이냐 훔치기냐 202
전쟁을 치르듯 마을의 논두렁을 타고 넘어 쌈싸기로 206
두레꾼의 노동 총량은 1일 1명 1마지기 214

Chapter 5 풍물굿의 역사와 원리
풍물굿과 두레풍장, 논두렁에서 순환하는 일과 놀이
두레 때문에 탄생한 풍물굿 221
1799년이 저물어가는 저녁 무렵 221
곳곳으로 확대·전파되어 완성된 풍물굿 227
풍물굿의 원조는 논두렁에서 시작된 두레풍장 233
일과 놀이는 하나 238
논으로 출발할 때 238
논두렁에서 241
논두렁 옮겨다니기 246
마을로 돌아올 때 248
공동체의 밥그릇 250
들밥 나눔, 휴식과 오락의 한때 250
밥그릇에 대한 모독과 경외 259

Chapter 6 민요의 역사와 원리
두레와 민요, 일과 노래의 순환
신진농법 모내기에서 탄생한 새 민요 269
모내기 노래의 지리적 분포 269
이앙법의 확산과 김매기노래의 변모 273
『금양잡록』에 나타난 조선 전기 노동요 276
『금양잡록』의 농서적 의의와 조선 전기 사대부의 농민생활 체험 276
「농구」에 나타난 조선 전기 농민생활사 280
「농구」의 문학사적·음악사적 가치 285
문학사회집단인 두레패 287
강력한 노동집단, 눈물겨운 신세타령 287
두레 김매기노래의 구연 292
황두의 건답직파 농요 306
두레의 문화전파 306
황두노래의 잔존 308
상두꾼의 향두가에 남아 있는 황두 전통 312
품앗이 노동과 노동요 320

Chapter 7 두레연구노트
논두렁에서 두레를 실험하다
두레의 실험민속학 339
실험노트 1 - 논산군 상월면 대명리 345
대명리가 실험마을로 선정되다 345
옛 두레 채록 349
옛 두레 실험 351
실험노트 2 - 당진군 송악면 가학리 365
가학리가 실험마을로 선정되다 365
옛 두레 채록 367
옛 두레 실험 374

Chapter 8 두레경영론
두레의 조직체계와 회의 공간
두레는 어떻게 조직되는가 389
자연마을 단위의 조직 389
몇 개 자연마을이 묶인 1개의 두레 394
합두레, 혹은 분할두레 397
강제적 참여와 『진세책』 399
두레의 조직규모 405
두레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408
두레 역원의 종류 408
두레의 지도자인 좌상과 영좌 414
행정책임자인 공원과 유사, 문서잽이 420
주력군인 총각대방과 후보군인 소동 424
두레 역원의 노련한 농사기술과 민속지식 431
두레회의에서는 무엇이 논의되는가 434
공동체적 공유경영과 개인의 간극 434
두레 시작 전에 회의하다 438
두레 후에도 회의하다 444
마을 공동집회소인 농청·도청·도가·모정 450

Chapter 9 놀이적 싸움과 싸움적 놀이
두레와 변혁운동
19세기 향촌사회의 동향과 변혁운동 461
촌락의 변모와 농민의 힘 461
두레회의가 변혁의 토양이 되다 468
향촌사회의 모의투쟁과 범지역적 연대 472
싸움과 놀이의 모의쟁투 472
장시, 지역촌 연대의 새로운 별천지 481
농민항쟁과 두레의 힘 485
풍물굿과 군악, 농기와 군기 485
임술농민항쟁과 초군 491
동학농민혁명과 두레 496
지배층의 농민 동원수단으로 이용된 두레 : 경복궁두레 502

Chapter 10 고통스런 노동의 끝, 난장과 도착
농민해방의 축제, 칠석과 백중
아시아 벼농사지대의 농경세시 511
농사의 근본은 자연의 시간을 읽는 것 511
마을굿·두레굿의 이중구조 517
세시의 농민축제 526
농민축제가 된 2월 1일 머슴날 526
칠석과 백중 538
뒤집고 싶은 세상, 뒤집히는 세상 545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두레먹기를 하다 545
끝은 화려하게, 만두레와 장원례 555
경기도의 호미걸이와 충청도의 두레먹기, 강원도의 질먹기 559
전라도의 술멕이와 경상도의 풋굿 568

Chapter 11 제의적 놀이, 놀이적 제의
농기의 꿩장목이 하늘로 비상하다
신성한 깃발, 농기의례의 엄정함 575
우주나무는 사라졌지만 신화시대의 흔적은 남다 575
농민들의 대단한 자부심, 농기의 절대적 권위 580
군대의 흔적이 남은 영기 591
기세배와 두레싸움 596
형님과 선생님 두레에게 바치는 기세배 596
두레싸움에는 부모 형제도 없다 602
인류의 오랜 전통인 신입례 607
신고식 없이 두레 없다 607
진서턱과 꽁배술, 술을 받쳐올려야 마침내 허락한다 610
들돌 들기와 힘 겨루기는 필수 611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는 우물고사 615

Chapter 12 민중생활사의 에너지
두레와 문학·풍속
전통 풍속은 낡은 의상인가 627
서양색이 밀어낸 조선인의 정조 627
풍속에 관한 오해들 630
이기영의 「고향」에서 읽는 두레 633
일제 강점기 농촌분해와 풍속의 힘 633
「고향」에서의 농민 동력과 1920년대 말의 두레 640
조선농민사의 「공사마당」과 조벽암의 「풍문」에 나타난 두레 648
촌극 「공사마당」과 1930년대 초반의 두레 648
단편소설 「풍문」과 1930년대 초반의 두레 652

Chapter 13 그 밖의 전통적 노동관행들
품앗이·소겨리·수눌음·고지
‘품’을 ‘앗이’하는 품앗이 659
품앗이에서 품팔이로 659
온갖 일에 적용시킨 품앗이 663
품앗이와 두레 666
품앗이에서 인력·축력의 교환가치 672
‘소’를 ‘겨리’하는 소겨리 678
겨리사촌들은 왜 소를 겨리할까 678
여진족 후예들의 소겨리 683
쌍멍에가대기와 소겨리 686
‘수눌어가는’ 수눌음 689
잡초와의 전쟁인 검질매기 690
연자매 돌리는 말방애접 691
번쇠와 백중고사 694
물을 관리하는 용수집단 697
띠를 관리하는 케왓접 698
‘삼을 삼는’ 길쌈두레 698
논농사두레보다 앞선 길쌈두레 698
길쌈두레의 노동관행 705
품을 파는 ‘고지’ 707
노동을 팔아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다 707
고지와 두레 712
고지의 노동관행 714

Chapter 14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 그러나 잊혀진 사건
마을공동체의 분화와 두레의 소멸, 그리고 그후
두레의 소멸 723
분해되는 공동체, 급격히 소멸된 두레 723
노동력을 동원하기 위해 두레를 역이용하다 736
해방 이후 한국전쟁기, 산업화 시기의 급격한 소멸 과정 745
일과 놀이의 분리, 노동의 소외 752
해방 이후의 두레 758
북한의 사회주의 협동농장에 남은 두레와 소겨리의 전통 758
1970·80년대 민주화운동과 다원주의적·공동체적 삶의 복원 763

주석 770
참고문헌 799
두레의 연대기 815
두레 현지조사 자료목록 823
찾아보기 826,,,책 소개
이 책은 두레를 우리나라 전통의 대표적인 공동체 문화로 보고, 모두 14개의 장으로 나누어 두레의 총체적 모습을 상세히 살피고 있다. 현지 조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두레의 발생과 소멸, 조직체계, 운영방식은 물론이고, 두레와 관련한 품앗이·소겨리·수눌음·고지 등 조선 후기 농촌의 노동관행과 농촌문화, 농민의 생활상까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뿐만 아니라 1920년대와 1930년대 문학작품에 나타난 두레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농촌사회의 모습도 그려내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초 충청도 일대에서, 이미 사라진 두레를 재현한 두레 실험노트는 두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두레 실험은 저자도 말하듯이 '실험'된 두레의 자료일지라도 충분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먼 후대에 두레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사료로서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 최첨단 IT 시대, 왜 두레를 말하는가

세계는 지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T 산업과 최첨단 테크놀로지 산업이 중심이 되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사람들은 도시로, 도시로만 몰려, 농촌은 이제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생기를 잃은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두레를 이야기하면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고 고리타분하게 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인간 소외와 환경 파괴 등 여러 문제들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두레가 지닌 공동체의 삶과 생태농법, 상부상조의 미풍양속과 홀로된 가정이나 노동력이 부족한 집안의 농사일도 제 일처럼 해주었던 근본정신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두레, 농민의 역사를 말하다

두레는 모내기가 탄생시킨 상부상조하는 농민공동체로, 논두렁에서 이루어진 농민들의 고된 삶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두레는 조선 후기 이앙법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농촌의 조직?제의?노동·놀이뿐 아니라 임술농민항쟁이나 동학농민혁명 등 조선 후기 변혁운동과도 유기적으로 결합된 대표적인 농촌공동체다.

지금은 기계화되어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력으로도 가능하지만, 전통적인 벼농사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모내기, 김매기, 벼 수확에 이르는 거의 모든 과정이 그렇다.
이런 이유로 공동 노동의 한 형태로 탄생한 두레는 이앙법의 발달과 확산을 통해 대표적인 농촌공동체로 발전했다. 그 주체는 바로 농민이며, 풍물굿의 원조인 두레풍장, 모내기와 김매기 노래를 비롯한 노동요 등 조선 후기 농촌문화는 두레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저자는 두레에 대한 복고주의적 회고나 회귀를 의도하지는 않는다. 또한 두레를 공동체의 이상으로 여기는 것도 견제한다. 두레 안에는 봉건적 권위주의가 존재하며, 일제 강점기의 두레는 농민의 착취기재로 역이용되기도 했고, 아무리 좋은 풍습이라도 전근대시대에 만들어진 제한성이 있으며 시대가 변하면 풍습을 바라보는 관점도 변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다움과 자연다움을 잃지 않고 노동과 예술이 어우러지며, 변혁의 동력이 된 두레가 농민의 역동성과 대동성, 유기적 생태성을 담보하는 생활문화사의 전형인 점에 주목한다.


* 20여 년 동안 현지조사한 두레의 연대기

8백 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돌살』과 마찬가지로 20년 이상 현지 답사한 저자의 노력의 결과다. 역사민속학적 연구방법론에 기초하여 농민들의 구술을 직접 채록하고 찍은 방대한 자료와 사진, 두레 관련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두레의 참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책의 뒷부분에 실은 ?두레의 연대기?를 보면 두레에 대한 저자의 이런 노력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 재현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나는 두레

저자는 두레를 우리나라 전통의 대표적인 공동체 문화로 보고, 모두 14개의 장으로 나누어 두레의 총체적 모습을 상세히 살피고 있다. 현지 조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두레의 발생과 소멸, 조직체계, 운영방식은 물론이고, 두레와 관련한 품앗이·소겨리·수눌음·고지 등 조선 후기 농촌의 노동관행과 농촌문화, 농민의 생활상까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뿐만 아니라 1920년대와 1930년대 문학작품에 나타난 두레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농촌사회의 모습도 그려내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초 충청도 일대에서, 이미 사라진 두레를 재현한 두레 실험노트는 두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두레 실험은 저자도 말하듯이 ‘실험’된 두레의 자료일지라도 충분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먼 후대에 두레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사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


* 두레의 현재적 가치

두레는 이미 사라진 풍습이자 문화다. 그러나 인간 소외의 시대에 공동체성의 발현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유기적 생태농법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인간 사이의 공생의 삶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두레에서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사라진 두레에 대한 역사민속학적 자료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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