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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프로젝트](9)원주시 귀래면 운계3리 다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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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프로젝트](9)원주시 귀래면 운계3리 다둔마을 | |
“마을 공동사업에 대한 고민 필요하다” | |
도와 강원일보사, 한국농촌공사 강원지역본부를 비롯한 도내 각 기관이 참여하는 도농상생프로젝트가 지난 17일 원주시 귀래면 운계3리 다둔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날 다둔마을 도농상생프로젝트는 한재구이장을 비롯한 마을 노인·부녀회원, 강원일보 박정선 영서총지사장, 한국농촌공사 김기업 차장,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김소현 생활지도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주)YTT 김유석 대표, (사)강원지역정보연구원 지철구 연구원, 평창군 박윤희 문화관광해설사, (주)누리넷 구진혁 대표 등 농도상생포럼(회장:김주원 강원발전연구원선임연구위원) 회원들 총 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재배작물 다양한 편이나 대표 농산물·친환경 인증작목 없어 경제사업에 대한 주민 역할·소득분배 문제 머리 맞대야 주제발표와 토론에 앞서 부녀회에서는 마을의 자랑인 산채음식을 저녁식사로 선보였다. 다둔마을은 주민등록상 주민이 106명인데 비해 실거주 인구는 50여명 남짓했으나 마을의 희망을 엿보고자 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포럼장인 펜션 안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강원일보 박정선 영서총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동적인 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주민과 전문가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다둔마을의 희망을 위해 지역 내 유관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마을 출신인 김주원 박사는 “농촌문제를 해결한다면 노벨경제학상감이란 말처럼 현재 농촌의 사정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도 마을 문제를 솔직하게 터놓고 모두 함께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 전문가 집단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면 분명 다둔마을의 희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행정당국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적극 호소할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이어진 주제발표에서 한상열 토고미권역추진위원장(화천군 토고미마을 이장)은 ‘토고미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란 주제로 마을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마을을 바꾸려기보다는 주민의식을 바꿔 구성원들을 하나 되게 했고 오리를 농사꾼으로 고용했다”며 “늙어서 하지 못한다가 아니라 젊은이, 노인, 학생 등 마을 구성원 저마다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장이 똑똑해야 한다거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며 “마을 구성원 모두가 똘똘 뭉쳐 주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경제적인 성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상생할 수 있는 분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는 ‘마을 디자인, 브랜드 & 축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리더십 등 ‘히딩크식 사고방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주)누리넷 구진혁 대표는 ‘함께 만드는 다둔마을 발전계획’ 발표를 통해 원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추진중인 전통테마마을사업의 현황을 설명한 뒤 남아 있는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구 대표는 “다둔마을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비교적 다양한 편이나 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작물과 친환경 인증 작목이 부재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마을의 사업이 곤충농장인 벅스팜, 불이재 미술관 등과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주제발표 후 한 시간 정도 이어진 토론에서 마을주민들로부터 외지인들과 토착주민 간의 묘한 갈등이 마을사업유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외지사람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마을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데 마을 주민들 모두 의견을 모았다. 고로쇠와 송이 작목반 정도가 참여농가를 중심으로 매년 소득총액을 나누고 펜션운영을 마을사업비로 적립하는 형태에 머물고 있어 경제사업에 대한 주민 역할과 소득배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포럼회원들은 “생활공동체와 경제공동체가 혼합된 현 상황에서 경제공동체에 대한 분명한 방향설정과 사업내용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원주=김명진기자 mjkim@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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