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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프로젝트]<3>횡성 삼원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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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프로젝트]<3>횡성 삼원수마을 | ||||||||
“마을 역사성 특화작업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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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강원일보사 등이 공동주최하고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이 주관하는 ‘도농상생프로젝트’가 지난 25일 횡성 공근면 상동리 삼원수마을에서 열렸다. 김효석기자 | ||||||||
지난 25일 횡성 공근면 상동리 삼원수마을에서 개최된 도농상생프로젝트 4월 정기포럼은 마치 심훈의 소설 ‘상록수’를 연상시키는 향학열로 불탔다. 이날 포럼은 각계의 관심으로 ‘판(?)이 커져버린 탓’에 마을회관에서 개최가 어렵게 되자 예전 버섯창고로 쓰이던 장소로 옮겨 진행됐다. 박영선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과 농도상생포럼(회장:김주원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회원들, 한규호 횡성군수,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김정호 강원발전연구원장, 김명기 농협강원지역본부장, 최현순 한국농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박창수 도 농정산림국장 등 120여 명은 창고 안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아 머리를 맞댔다. 오후 8시에 시작된 포럼은 이후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도 계속됐다. ‘삼원수마을’에 대한 아쉬움은 마을 이름으로부터 묻어났다. 사전에 마을을 두루 돌며 꼼꼼히 준비한 마을디자인연구소 박영선 소장을 비롯한 컨설팅 팀원들은 고려시대 거란 외침을 막아낸 ‘조충’이라는 강원도가 낳은 유명인을 부각시키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박 소장은 “3대가 원수를 지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삼원수마을의 역사성을 더 연구해 이를 알기 쉽게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디자인연구소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명의 모습을 형상화한 정자를 짓되 할아버지는 제일 크게, 아들은 좀 작게 하는 식으로 차별화를 해 볼 것을 주문했다. 빼어난 주변 경관을 활용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포럼 회장인 김주원 박사는 “마을 진입로 한 나무의 붉고 푸른 모습이 공존하는 쌍도화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를 밤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어 김기업 총무도 밤에는 너무 깜깜해서 마을 모습이 없다시피 하고 낮에도 이웃마을과의 뚜렷한 구분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삼원수마을만의 이정표, 진입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화장실을 옮기고 산책로로도 좋을 마을 뒤 숲에 여러 수종을 심어 가꾸자는 의견도 나왔다. 공감대에서 나오는 타 마을 이장들의 충고도 많았다. 강릉 송화마을 김강열 이장, 영월 들골마을 안광현 이장 등은 정부·도·군이 실시하는 각종 사업 선정을 위해 나서다 보니 피로감에 지쳐 애써 시작한 사업이 흐지부지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마을회관에서 저녁식사를 한 마을디자인연구소 직원들은 “부녀회 음식솜씨가 매우 뛰어나다”며 “아침식사까지 제공하는 역사체험 B&B(Bed&Breakfast) 민박을 해도 괜찮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선기자 sion@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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