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진화]광주 북구청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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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진화]
주민-행정-전문가 3대 축 유기적 파트너십
광주 북구청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사업은
작성 : 2009-07-20 오후 6:07:57 / 수정 : 2009-07-20 오후 8:45:04
권순택(kwon@jjan.kr)
박성주 담당. |
전국 최초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한 광주 북구청은 마을사업을 통해 지역사회를 뛰어 넘어 전국 각지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0년 도입한 광주 북구청의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사업은 생활 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범 시민운동으로 불붙어 삭막했던 도시지역의 공동체 형성과 함께 지역 소득창출과 활력화 등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 등 중앙 부처에서도 광주 북구청의 아름다운 마을사업을 벤치마킹, 전국의 마을사업으로 확산시키는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전국 관공서로서는 처음 담장없애기를 추진했던 광주 북구청은 민선 2기를 맞아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특수시책사업으로 마을사업을 추켜세웠다.
당시에는 마을사업이 생소해 체계적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동사무소의 주민자치센터 기능전환에 발맞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
구청내 주민자치팀을 마을만들기팀으로 바꾸고 주민자치위원장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마을만들기연구회를 조직, 마을사업과 관련한 자문과 프로그램 개발 등에 머리를 맞댔다. 마을만들기연구회는 2005년 마을만들기위원회로 공식 출범, 교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 등 19명으로 구성돼 마을지원계획 수립과 마을공모사업 심의 분석 평가역할을 맡으며 현장활동도 지원해 오고 있다.
광주 북구청은 또한 마을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와 기반 마련차원에서 2003년 조례 제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004년 4월 아름다운마을만들기 조례안과 시행규칙을 제정했다.
이어 2005년 6월 구청사 내에 아름다운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설치, 마을만들기팀을 중심으로 각종 마을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여건과 마을사업 전문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은 행정에서 직접 센터운영을 맡고 있다.
광주 북구청의 마을만들기는 마을주민과 행정, 전문가그룹 등 3대 축의 유기적인 파트너십과 △마을 삶터 가꾸기와 △마을 인재육성 △지역공동체 형성 등 3대 추진전략을 통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심 공간 재창조와 이웃과의 관계를 복원하는 공동체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마을 삶터 가꾸기사업은 그동안 구청내 26개 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을가꾸기와 문화예술, 건강관리. 주민편익분야 등 4개분야 198개 사업을 시행했고 올해는 22개 사업을 추진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골목·이면도로 꽃길가꾸기와 육교밑 쌈지공원 조성, 마을의 역사문화찾기, 마한시대 석실분 발굴복원, 경방역터 찰방비 복원, 건강달리기 트랙조성, 아파트담장 허물기, 주민쉼터 조성 등이다.
마을인재 육성사업은 마을만들기위원회와 광주YMCA, 전남대 법률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특별자치강좌를 비롯 주민자치학교, 평생학습 주민축제, 국내외 선진지 견학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각 마을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한 마을비전 찾기와 마을리더 워크숍, 우리동네 자치강좌, 주민자치학교 등을 운영중이다.
지역공동체 형성으로는 구청내 거주세대의 70%가 아파트인 점을 감안, 아파트 시화전 좋은책 읽기 행복소리마당 한마음체육대회 텃밭 가꾸기 김치담가주기 등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3~4개 동씩을 묶어서 꽃길을 조성하거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공동체적 네트워크형사업을 도입, 추진중이다.
광주 북구청은 특히 지난 3월초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 마을사업의 체계화와 함께 소득증대 등 지역생산과 활력화 방안 마련에 나서 내년 1월에 나오는 용역결과에 주목을 끌고 있다.
박성주 마을만들기 담당은 "마을사업은 눈에 보이는 개발보다는 주민참여와 공동체 회복, 나아가 지역생산과 연관되는 잘사는 마을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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