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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진화]이춘식 배넘실마을위원장 주민 한마음돼야 마을가꾸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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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진화]

"주민 한마음돼야 마을가꾸기 성공"

이춘식 배넘실마을위원장

작성 : 2009-06-29 오후 6:37:40 / 수정 : 2009-06-29 오후 8:25:17

권순택(kwo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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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의 복원은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뜻을 함께 모아 동참해준 주민들과 어려운 농촌을 지원해 준 교회와 단체들이 있었기에 배넘실마을이 일어설 수 있었죠"

진안 상전면 금지 배넘실마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금양교회 이춘식 목사(52). 용담댐으로 수몰되었던 농촌마을의 살 길을 찾아 20년을 발로 뛴 그는 자신의 헌신보다는 마을주민과 도시민,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한다.

농촌목회에 대한 소명을 갖고 30대 초반 금양교회를 찾았던 그는 실향과 농산물값 폭락 등으로 시름에 찬 농민들을 대신해 직접 도시교회를 찾아 배추와 고추장사에 나섰고 그로 인해 '배추목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교계(예수교장로회 합동)에선 목사의 현실참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았다. 심지어 '이단'이라고 폄훼하기도 했다는 것.

"예수님은 배고픈 군중을 위해 오병이어(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으로 먹였는데 농민을 위해 목회에 나선 사람이 농촌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주위의 비난과 성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을 섬기고 교인과 주민을 섬기는 삶을 일관해 온 결과, 요즘은 교계에서도 '암울한 농촌에 방주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목사는 농촌주민 뿐만 아니라 주위의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 장애인 등을 위해서도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고 있다.

지난 1996년 사단법인 '가나안나눔터'를 설립, 정신·지체장애우 15명을 가족으로 맞아들여 자활사업을 벌였고 오갈데 없는 어린이 5명을 자녀로 입양해 현재 대학과 초중고교에 재학중이다.

또 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주관하는 '행복한 나눔가게'를 진안읍에 세워 이 목사 부인인 문금자씨(47)가 맡아 운영하며 수익금으로 북한 동포와 홀로사는 노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마을만들기와 관련, "마을 리더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마을주민 전체의 동의와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배넘실이라는 마을 지명에 착안, 배넘산과 금지저수지, 금양교회를 아우르는 마을의 어메니티(Amenity)를 발굴,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와 접목해 마을발전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이춘식 위원장은 "마을주민과 도시민들이 서로 상생하고 윈윈하는 공동체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다"며 "앞으로 도시민들의 몸과 마음 영혼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바이블랜드를 조성하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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