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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안양 비동마을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최우수마을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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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은 올해 초 행자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주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 사업계획을 직접 수립, 소규모 쉼터, 꽃밭 가꾸기사업이라든지 문화공간을 조성해 살기좋은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본 사업에 응모한 마을은 모두 7개읍면 11개마을이었고, 1,2차 심사에서 안양면 비동마을, 관산읍 죽청2구, 장동면 북교3구, 장평면 우산리, 유치면 운월리등 5개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되었고, 지난 9월 다시 최종심사에서 안양면 비동마을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10월 중으로 6개군 11개마을을 선정, 중앙 심사에 응모하며, 행자부는 전국에서 최종 20개마을을 선정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안양면 비동마을의 특색있는 사업계획과 주민들의 열의가 많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동마을은 1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장흥군 자체 심사에서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었지만, 실제로 이 마을 주민들의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에 대한 참여와 열의가 대단한 마을이었다.

지난 9일, 농번기로 한창 바쁜 시기임에도 마을곳곳에는 주민들이 직접 나와 마을 돌담을 쌓고 마을 쉼터 기반 작업에 구슬 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 9월 24일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에 내려온 향우들과 함께 마을가꾸기 행사를 가진바도 있다. 이날 고향을 찾은 향우 50여명은, 마을주민 60여명과 함께 마을 돌담길에 사루비아 1,000주, 국화 60주를 함께 심고 마을 곳곳을 청소한 후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마을 발전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향우들도 고향마을사람들이 추진하는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적극 동참하며,애향심을 십분 발휘한 것이다.

3년만에 내려왔다는 향우 백모씨는 “마을이 아릅답게 달라졌다. 우리 마을은 예전에도 돌담이 많았지만, 이렇게 마을 전체가 몰라보게 돌담으로 복원돼, 새삼 시골마을의 돌담길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뽐내고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동마을은 이제 돌담마을로 유명해지고 있다, 둬번 TV 방송에도 소개가 될 정도다.

마을 안길이며 구석구석 골목길도 돌담으로 정비돼 있다. 그리고 돌담길에는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꽃길이 조성돼 있다. 곳곳에 미니쉼터도 조성돼 있다.


이장 백형만(66)씨는 “전통문화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안양면의 지원을 받아, 전통돌담 361m를 조성했고, 올들어 마을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돌담을 쌓기 시작해 거의 90%정도 돌담을 정비했고 나머지도 올해 안으로 다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금 추진중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옛날 돌담 골목길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정비된 돌담은 1,250m이고 현재 정비를 추진중인 돌담은 300m다.


이밖에 ▲공동우물 주변정비(물지게, 물동이, 샘터지붕) 2개소 ▲돌담 담쟁이 넝쿨식재150m, 20주 ▲골목길 휴게소(탁자 및 의자)설치, 자연석설치 5개소 ▲넝쿨터널 50m(수세미, 여자조롱박, 꽃호박 등) 2개소 ▲연못조성 1개소(연못내 오작교 조성, 연못내 수생식물,  어류 방류) ▲동산(소나무등)조성 ▲돌담 골목길 꽃길조성 ▲마을 전통 나무심기(앵두나무) ▲마을앞 화단(공원)조성 ▲마을앞 쉼터(화단)공원 조성사업 등이 지금 한창 추진 중이다.
비동마을은 장흥군으로부터 6500만원을 지원받았고, 자체기금 2천만원을 보태 8천5백만원으로 이같은 마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장 백형만씨는 “마을가꾸기 사업에 김희웅씨의 도움과 지원이 컸다”면서 “마을 후미에 연못과 넝쿨너널 사업도 김희웅씨가 부지 500평을 기부해 이루어질 수 있는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김희웅씨는 “우리가 고향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후리 후손들을 위해서도 추진돼야 하는 필연적이고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마을 연못이 조성되고 돌담이며 꽃길이며 마을 휴게소가 정비되어 아름다운 마을이 되면 향우들은 물론 외지 농촘마을 생태체험 관광객 유입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는 120여호에 450여명이 살았던 비동마을은 이제 62호에 108명이 살고 있다. 50세미만의 주민이 고작 3명에 불과하고 3명을 제외한 모두가 60세 이상인 고령마을인 비동마을이지만. 지금 마을에는 온통 생기가 차고 넘친다.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가 이렇게 마을을 변화시켜놓았다. 중요한 것은 소득사업. 마을 뒤로 사자산 기슭에 버려진 땅 20㏊가 있다. 지금 마을사람들은 이곳을 친환경 웰빙작목단지화 해서 마을의 주소득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마을을 아름답게,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특히 이제는 전통돌담으로 이루어진 돌담마을로 불려지기도 하는데, 이것 자체가 우리마을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지금 한창 추진 중이 돌담길이며, 터널길이며, 마을 연못들이 조성되면 비동리는 농촌의 돌담문화의 명소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마을 주민들의 희망이고, 이 희망을 위해 너나없이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장 백형만씨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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