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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나눔 릴레이’ 한파 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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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나눔 릴레이’ 한파 녹여 |
입력시간 : 2008. 12.10. 00:00 |
글로벌 경제위기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기업과 기관들이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을 위해 연말 이웃 사랑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우선 금호고속과 금호터미널 임직원은 지난 2006년 8월부터 격주로 토요일이면 사회복지관을 방문, 35가구의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집안청소, 병원진료 도우미, 무료급식소 점심 배식 활동 등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들은 쌍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000포기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관내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및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 300여세대에 전달했다. 이 같은 사랑 나눔은 금호고속 CEO의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한다’는 사기위인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다.
또 한전 전남사업본부 사회봉사단은 9일 나주시 봉황면 박실 마을을 찾아가 마을회관에 TV를 기증하고 이 마을 50여호의 노후 전기설비 개보수와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모금한 ‘러브 펀드’로 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회관에 50인치 LCD TV와 마을 상수도 전기설비를 신규로 설치해 주었다.
보해양조도 최근 지난 6개월간 ‘사랑의 병뚜껑’ 행사를 통해 마련한 복지기금 2,000만원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보해는 ‘사랑의 병뚜껑’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잎새주 병뚜껑의 가치를 환산 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휠체어 마련기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김기주 광주지방국세청을 비롯한 광주청 간부와 직원 및 가족들도 첫 눈이 내린 지난달 19일 사랑의 식당을 찾아 ‘무료급식 행사’를 가졌고, 올 상반기 지방청 자체교육 우수기관 1위 포상금을 위문금으로 후원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지역 백화점들도 연말 송년모임 대신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희망동네 만들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 6개 영업팀 소속 직원들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공동으로 참여, 자장면 배달과 음료서비스, 의료 지원, 이미용 봉사 등을 펼친다. 또 ‘산타 원정대’를 구성해 불우이웃들에게 생활필수품 등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한다.
현대백화점 광주점도 오는 12일부터 3일간 백화점 내 대행사장에서 사랑의 자선 대 바자회를 개최한다.
바자회에는 각 기업 소속 임직원들이 기증한 2,000여점의 상품 판매와 직원 및 협력업체 기증상품 1,000여점을 1,000원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무의탁 독거노인과 장애우 등 이웃돕기 기금으로 활용되며, 우수협력업체 판매금액의 2%를 적립, 기증키로 했다.
나상목 현대백화점 봉사동아리 회장은 “송년회 대신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자는 말에 직원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어느해보다도 힘든 올 연말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 나눔’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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