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반란, 사람들은 왜 유기농을 찾는가

『우리의 몸 속에 농약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미국 워싱턴대 실험-

『식품 속의 색소가 DNA를 공격한다?』
-일본 사사끼 박사 실험 -

실험 결과 전격 공개!!



기획의도
2004년. 대량생산되는 값싼 음식에 길들여져 있던 우리의 식탁이 변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웰빙 열풍. 그 화려함과는 달리 지금 유기농 식탁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서민층의 평범한 주부들이다. 그들뿐만이 아니다. 원인과 증상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병을 가진 사람들. 그들 역시 먹거리로부터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들 모두는 무엇이 불안해서 유기농을 찾는가. 우리의 식탁은 어디까지 바뀔 수 있을 것인가.
KBS 일요스페셜은 우리의 식탁이 왜 변화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실체를 파헤쳐 본다.




1. 식탁 위의 혁명- 음식의 풍요를 거부한다!
- 사람들은 식탁의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가. 설문조사 결과 공개!

풍요로운 식탁. 그것은 곧 경제적 발전과 윤택함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근본적인 식탁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친환경 급식을 도입하기 시작한 전국의 국공립학교들, 단체 협약식을 맺고 친환경 급식에 나선 16개의 구립 유치원, 젊은이들의 거리에 등장한 유기농 햄버거 가게와, 작은 전셋집에 살면서 식 재료만은 반드시 친환경을 고집하는 주부들.
그들은 무엇을 불안해하는가. 무엇을 두려워하기에 변화를 추구하는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현장과 함께 시민단체의 협조로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2. 잔류농약과 식품 첨가물-화학물질의 안전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 미국 워싱턴 대학의 유기농 음식과 일반음식을 먹은 아이들의 소변검사 결과 사상 최초 공개!
- 일본 사사끼 박사의 인공색소가 DNA에 미치는 실험 결과 국내 최초 공개!
- 시중 유통중인 채소들의 무작위 샘플링. 잔류농약 검사 결과 공개!


일본 사사끼 박사의 인공 색소 실험.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색소들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쥐의 DNA에 손상이 있음을 발견했다! 외국에서는 이것들에 관한 새로운 실험들이 계속 진행중이며, 안전성에 대한 논란 역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아이들이 즐겨먹는 가공식품에는 지금도 용량에 대한 규제 차 없이 인공색소들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의 식탁이 지금 얼마나 화학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되어 있는지, 여러 실험과 해외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3. 새로운 질병의 확산- 화학물질의 재앙인가?
-어렵게 질병을 극복한 사람들은 말한다. 식탁의 변화는 치료에 절대적이었다!

취재진이 만난 20대의 두 청년. 겉으로는 아주 건강해 보이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무력감과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내려진 진단은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낯선 병명. 아직까지 현대의학은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아토피 역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인 모를 질병. 이제는 아이들만의 병이 아닌, 성인 아토피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질병의 확산이 과연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이 없을까. 이렇게 원인 모를 질병들을 앓고 있는 몇몇의 사람들은 먹거리로부터의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환자들이 식탁의 변화를 통해 건강의 호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병들은 음식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취재진은 만성피로증후군을 극복중인 최석용씨를 통해 그가 말하는 변화를 엿보기로 했다.



4. 우리는 안전한 음식을 먹고 살 수 있는가?
-전체 농업 중 친환경 농업의 비중은 불과 2.7%!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됐다. 농민들 역시, 친환경 농업만이 농촌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전체 농업 중 친환경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2.7%. 저농약과 무농약을 빼고 나면, 유기농업은 더더욱 초보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 현실은 친환경 제품의 비싼 가격과 불안정한 공급이 유기농의 대중적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유기농 생산농가들의 현실과, 유기농 식탁 확산의 걸림돌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5. 식탁의 안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진정한 유기농은 환경에서부터 시작된다!

식탁에 부는 유기농 열풍! 그것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의 의지였다. 그러나 국내 친환경 농업의 발전이 없이는 진정한 식탁의 안전도, 아이들의 건강도 지켜낼 수 없다. 농약은 공기와 물을 통해서도 오염되며, 건강한 생태계가 없이는 개개인의 건강 역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식탁의 변화를 넘어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함께 실천하려는 노력들과, 생산지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농촌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함께 가르쳐 가는 학부모들. 그들이 말하는 유기농에 대해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