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사람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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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13회 미생물, 사람과 만나다 작성자 운영자
미생물, 사람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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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시 : 2007. 5. 7 (월) 밤 11:00~11:50
‘미생물, 사람과 만나다’에서는 유용미생물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일상생활에서 환경과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담아본다. 또한 유용미생물에 대한 생태적 역할 및 유용미생물의 효능을 입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프롤로그 - 미생물, 인간과 만나다
두개의 컵, 그리고 깨끗한 수돗물과 양파 2개.
이것으로 양파 실험(인터벌 촬영)이 시작됐다.
양파는 뿌리를 내리면서 처음엔 비슷한 성장 속도를 보이지만
15일 360시간이 지난 후, 확연히 달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차이를 낸 것이 바로 미생물 한 방울의 힘이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100배 확대해야 겨우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미생물.
지구상에서 인간보다 먼저 생명을 시작하고, 또 이어갔던 존재,
미생물이 우리의 일상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 텃밭을 붉게 물들인 미생물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고추 수확을 하는 정현주씨 부부.
이번 풍년은 텃밭 농사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실패를 거듭하던 텃밭이 몇 달째 싱싱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비밀을
텃밭 주인 부부는 '미생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화학비료 대신, 음식물 쓰레기에 미생물을 넣고 발효시킨 퇴비를 묻고
발효액 뿌려주길 반복했다.
미생물로 적셔진 텃밭이 가져온 것은 ‘풍성함’이라는 기분 좋은 변화였고
미생물이 안겨준 넉넉함은 이웃과의 나눔으로 이어졌다.
발효 과정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쉼 없이 분해했을 미생물.
쓰레기로 전락했던 음식물은 미생물과 함께 본래의 고향, 흙으로 돌아갔다.
# 미생물과의 첫 만남 - 서울YWCA 유용미생물 교육 및 분양식
서울시의 지원으로 열린 유용 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 무료 분양식 및 교육.
미생물과 처음 만남을 시도한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유용미생물의 효능을 알고 부러 교육을 받으러 온 이도 더러 있었다.
참가자 대다수가 주부인 이들은 일상 속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이었던 쌀뜨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꾸게 하는 힘이 미생물임을 알게 되자
이날부터 친환경 파수꾼이 되기를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 교육 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쌀뜨물 발효액을 만들면서
미생물과 첫 만남을 하게 된 임정화씨 가족.
이들을 통해 유용 미생물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엿본다.
# 미생물의 팬이 되다
미생물을 만난지 4개월째인 신선숙씨의 유용 미생물 예찬론을 들어본다.
청소, 세탁, 냄새 제거, 소독, 새싹 기르기 등 주방에서 거실, 욕실,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미생물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사용하던 합성 세제나 소독제 등은 이미 냉장고 저 위에서 먼지가 수북하다.
그의 50여 가지에 이르는 유용미생물 활용법을 들어본다.
# 유용 미생물, 그 효과를 검증한다 - 이은주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식물생태학자인 이은주 교수.
양치질에 미생물 발효액을 사용한다.
물론 미생물 비누와 미생물 샴푸도 그의 하루 시작에 필수품이다.
그가 미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미생물의 수질정화 능력을 발견하고 나서부터이다.
현재는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퇴비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제작진은 이은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유용 미생물의 효과를 직접 실험해 보았다.
먼저 유용미생물 처리를 한 도마와 행주, 그리고 일반 도마와 행주에서 대장균 및 일반 세균검출 정도를 비교 실험했다. 이를 통해 살균제와는 달리 유용한 균을 죽이지 않으면서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유용 미생물의 효과를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양파의 생장 및 수질 변화 비교 실험도 미생물의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이었다. 미생물을 넣지 않은 양파 쪽에선 15일이 지난 후 물과 양파 모두 썩어서 냄새를 풍기고 있는 반면, 미생물을 한 방울 넣은 양파 쪽에선 생장이 잘 되고 있고, 수질에도 변화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못을 일반 수돗물과 유용 미생물을 섞은 물에 3일간 두고 변화를 지켜봤다. 일반 수돗물의 못은 녹이 슨 반면, 미생물 처리한 쪽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이런 실험 결과를 통해 유용 미생물이 산화를 방지하고 물질의 부패를 막는 효과가 있음을 확실히 검증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작용을 하는 유용 미생물이란 무엇인가?
그 실체를 광학 현미경과 위상차 현미경 촬영을 통해 알아봤다.
# 미래의 환경 주부를 기른다, 계성여고 화학반
계성여자고등학교의 개교기념 미사.
이날 조금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쌀뜨미 장학금" 수여식이 바로 그것!
이 장학금을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미생물이다.
특별활동 화학반인 유희선 수녀와 학생들은 학교 급식에서 버려지는 쌀뜨물을
재활용, 미생물 발효액을 만들어 학교와 수녀원, 학생들 가정 등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쌀뜨물 발효액으로 비누를 만들어 그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이번 개교기념 축제에서 전교생에게 미생물 비누만들기 체험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미래의 주부가 될 여학생들에게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미생물 체험을 통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게 해주고자 함이다.
# 돌아온 버들치, 제주도 안덕환경사랑회
남제주 안덕면에 위치한 ‘창고천’은 은어, 버들치, 참게가 살던 맑은 물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수려한 경관의 ‘안덕계곡’을 자랑하던 하천이다.
그러나 수돗물의 공급과 함께 생활하수로 오염된 창고천은 주민들에게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앗아가 버렸다.
2003년 창고천을 살리기 위한 안덕 주민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안덕환경사랑회를 중심으로 인근 군부대와 학교, 관광식당, 주민들이 협조하여 쌀뜨물 발효액이 하천에 조금씩 방류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3년.
수질오염이 가장 심각했다던 창고천 중상류에서 수중촬영을 한 제작진은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1급수 어종, 버들치 떼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플라나리아, 옆새우, 날도래, 민물새우까지.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의 BOD 측정 결과도 지난 3년간 창고천의 꾸준히 수질 개선을 보여준다.
미생물과 사람, 미생물과 자연의 만남은 창고천에 생명을 찾아주었다.
그리고 어린 날의 추억을 되돌려주었다.
# 에필로그 - 미생물과 첫 만남의 가정을 다시 찾다
미생물을 처음 만난 임정화씨 가족의 일주일간의 기다림 후,
그들의 미생물과의 조우와 그 후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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