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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숲(2)- 천년의 희망, 마을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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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02회 마을숲(2)- 천년의 희망, 마을 숲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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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마을 숲은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과 자연 보존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을 숲의 역사는 통일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도 남아 있는 마을 숲은 선조들이 나무를 심은 뜻이 그대로 살아 있다. 성스러운 공간이자 놀이 공간으로, 또 휴식공간으로, 마을 숲은 마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자연과의 교감을 일깨워 주는 천년의 타임캡슐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농촌의 붕괴와 함께 마을 숲은 급격히 사라져 가고 있다. 마을 숲의 파괴는 그 속에 심어진 조상들의 지혜와 함께 더불어 살아왔던 공동체 문화마저 사라지게 한다. 하나뿐인 지구 2편에서는 우리나라 마을 숲의 실태와 미래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 남해 물건 방조 어부림에서는 마을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물건리 어부림에는 낙엽수가 많이 심어져 있어 방풍림의 피해를 줄여주고 태풍으로 불어난 바닷물도 막아준다. 이정문 새마을 지도자의 말에 의하면 태풍 피해로 인해 어부림이 훼손되기 전에는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물고기들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옛날부터 조성된 어부림은 마을과 농경지에 들어오는 바다 바람을 막아주어 마을에 큰 경제적인 혜택을 주었다.

 

# 그렇다면 사람들은 숲을 보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경북 예천 금당실 마을에서는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마을 숲을 지키기 위한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한 송계라는 모임을 가진다. 마을의 소나무 숲은 적어도 몇 백 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 숲을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다. 옛날에는 마을 뒤 전체가 송계 산이었는데 송계 계원들이 연료림으로 이용을 하고 또 산림 보호를 위한 관리를 하였다. 지금까지도 송계는 잘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재 생명의 숲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금당실 마을 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려면 마을에 남아 있는 주민뿐만 아니라 지자체나 관공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또한 나무숲을 훼손시키는 솔잎혹파리 등의 해충을 예방해야 한다.

 

# 마을 숲은 하천이나 바다에 낙엽을 흘려보내서 결국에는 플랑크톤이 살수 있는 양질의 물질을 물에 공급하게 된다. 숲은 여러 생물이 살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생태계를 비옥하게 만든다. 줄어드는 숫자의 마을 숲과 훼손된 어부림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고성 장산 숲 주민들은 태풍, 호우나 가뭄을 당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진술한다. 나무들이 방풍림을 조성하고 생태적으로 양질의 영양분을 공급하여 농업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주민들의 휴식처도 제공 해준다. 하지만 고성 장산 숲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나서 취사와 쓰레기 등으로 인해 숲이 많이 훼손 되었다. 이 마을 숲을 보호하기 위해 연못주위를 돌로 쌓고 인위적으로 수로를 만들었다. 마을 숲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마을 주변의 지형을 잘 고려해서 만들어야만 수로를 막지 않고 흙이 유실되지 않는다. 고성 장산 숲의 경우도 지형을 고려해서 담을 쌓았다면 토양과 수분이 반응을 해서 더 많은 생물들이 살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을 것이다.

 

점차 사라져 가는 마을 숲, 하지만 이제 마을 숲을 살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다. 마을 숲에 심어진 조상의 지혜는 우리에게 녹색도시를 향한 희망이자, 생태적인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주민 공동체가 많이 붕괴되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마을 숲의 현실이 훼손되고 손실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마을 숲을 통해 비춰지고 있다. 숲의 복원을 통해서 생태적인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면서 마을 숲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고 숲이 주는 여러 가지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시점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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