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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연금술, 유전자조작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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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4일 (수) 밤 10:00~10:45 방송 [환경스페셜 313회]


위험한 연금술,

유전자조작 식품


한미 FTA 파고를 타고 우리 식탁 앞으로

성큼 다가온 유전자조작 먹거리..

유전자조작(GMO) 식품! 그것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연출 / 글  이강택

 

기획의도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유전자조작 식품은 한미 FTA의 파고를 타고 우리 식탁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얼마 전 인도에서 재배되던 유전자조작으로 만든 면화 밭에서 수만 마리의 가축이 떼죽음 당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유전자조작 생물체의 안정성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식품. 미국 정부는 아직 위험을 단정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외교 대문을 활짝 열고 유전자조작 식품을 들이게 된 우리나라, 우리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 유전자조작 식품, 식량 증산의 대안인가

깊은 바다에 사는 넙치의 유전자를 이식한 딸기, 흙 속에 사는 박테리아 유전자를 함유한 콩, 자연 상태보다 30배가 넘게 커진 슈퍼 물고기.. 꿈은 이루어진다?!

모든 생물은 저마다 독특한 염기 서열로 이루어진 유전자를 가진다.

유전 공학은 유전자조작 식품을 만들기 위해 생물에서 특정 유전자를 효소로 절단해 낸 후, 그것을 플라스미드라는 운반체에 실어 다른 종의 생물 유전자 속에 이식한다. 그렇게 종과 종 사이의 울타리를 넘어 이제껏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질을 가진 생명체들을 탄생시킨다. 자연계에서는 종간의 유전자 이동은 일어나지 않는다. 자연돌연변이는 스스로 도태되기 때문. 유전자 조작은 자연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돌연변이를 인위적으로 일으키고 있다. 인공 돌연변이 먹거리가 유전 공학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식탁을 잠식해가고 있다. 이미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유전자조작 식품! 그것은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


■ 다시 불거지는 유해성 논란

“몇 마리가 토하고 비실대더니.. 점점 그 수가 늘고 있어요. 큰일입니다.” 

인도의 목장은 비상이다. 기르던 양과 염소들의 절반이 죽어 나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수만 마리의 양이 폐사했다. 조사 결과, 유전자조작 면화를 심었던 밭에서 방목한 양들이다. 1998년 8월, 미국 ‘아파드 푸스타이’ 박사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쥐에게 유전자조작 감자를 먹이자 거의 모든 장기의 중량이 감소하였고, 90일을 먹은 쥐는 간 기능, 면역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곧 실험 설계가 잘못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고, 현재까지 유전자조작 식품의 유해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상당수의 유전공학자들은 아직 위험을 단정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과학자들의 잇단 양심선언과 세계 곳곳의 유해성에 관한 연구 발표는 끊이지 않고 있다. 


■ 환경과 생태에 대한 룰렛 게임

생태계의 조화는 장기적이고 누적적이다. 한 번 유전자조작 생물체를 풀어 놓으면 돌이킬 수 없다. - NGO 관계자

2004년, 미국 퍼듀 대학에서는 유전자조작생명체의 생태계 적응 실험을 실시했다. 일반 물고기 6만 마리 속에 유전자조작 물고기 60마리를 넣어 보았다. 그 결과, 예상을 뛰어 넘는 급속한 장악으로 기존 생태계는 완전히 초토화되고 불과 40세대 만에 종이 절멸했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는 성장 호르몬을 계속 분비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하여 성장 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크기도 10-30배나 되는 슈퍼연어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전성 실험을 위해 30배 이상으로 키우자 머리와 장기 등에 심한 기형이 나타났다. 유전자조작 생물체는 언제 어떻게 자연 생태계로 유입될지 모른다. 유전자조작 생명체에 의한 생태계 교란,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 누가 유전자를 조작 하는가

돌연변이 유전자들이 특허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들의 특허가 생태계를 불임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세계 종자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몬산토’사는 제초제 저항성 콩, BT 옥수수와 BT면화 등의 개발 회사다. 12,000명의 연구 인력들은 이곳에서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생물자원을 가지고 갖가지 다양한 유전자 조작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몬산토’에서 만든 소가죽을 한 돼지는 활용도가 높고, 모성을 제거한 닭은 열악한 공장형 축산에도 쉽게 적응한다. 그러나 그들이 만든 제초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잡초가 탄생하고, 인간 유전자를 넣은 돼지는 근육이 뭉쳐 서질 못한다.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유전자가 토양을 오염시키고, 먹거리를 담당하는 세상, 그러나 이윤을 위한 그들의 행보에는 아무런 제동 장치가 없다.


■ 다가오는 식탁의 위협, 한국은 안전한가!

“유전자조작식품이면 안 산다.

 먹거리는 곧 나 자신의 구성물이 되는데...” - 미국인

유전자조작 식품의 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현재 유럽 전역에서는 철저한 GMO 표시제가 시행중이다. 일체의 가공 식품과 유제품 등 모든 식품, 심지어 가축사료까지 예외 없는 표시제가 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사료용으로만 허가되었던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최근 두부 등 가공 식품에 광범하게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허울뿐인 표시제 규제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유전자조작 식품은 이미 식탁 위에 오르고 있다.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데는 10년이 걸렸다. 아직 위험을 단정할 과학적 근거가 없는 유전자조작 식품, 한미 FTA타결로 대문이 활짝 열린 지금, 우리의 식탁은 과연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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