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자유주제 컨퍼런스_우리동네 그린맵 '지도를 펼쳐 마을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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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게시글은 자유주제 컨퍼런스 현장의 목소리를 상세히 전달해드리기 위해, 발제자료 및 기록파일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발제자료 다운로드: 정읍시 공동체활성화센터 홈페이지 (다운로드 후 625쪽부터)- 지속가능한 마을
- 이현선, 전 안산시좋은마을만들기지원센터 사무국장
우리의 문화라던가 생활패턴이 달라졌고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의 모습이 그대로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전하고 싶다. 마을만들기 할 때 조심스러운 게 뭐냐면, 공동체적인 삶을 이야기 했을 때 공동체의 상이 과거에서 많이 오는 것 같다. 멀리가면 농촌경제 시대에 더불어 살았던 향약과 두레 시대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그게 지금에 맞는 건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된다. 마을만들기 지속가능성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지속가능성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를 기반으로 해서 미래지향적인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이야기를 드려본다. 최근에 마을의 전성기인 것 같다. 마을만들기를 하면서 마을이라고 했던 이야기는 90년대 후반에 주로 이야기가 등장을 했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도시에서부터 마을공동체가 이야기되고 있고, 전국에 마을만들기 관련한 지원센터가 40여개에 달하게 등장을 하고 있고, 지자체의 중요한 정책적인 프로세스가 마을이기도 하다.
마을의 가치와 중요성
마을은 주민이 사는 구체적 생활현장이고, 생활현장에 기반한 주민들이 주체로 나서 지역사회를 공동체적으로 재편하려는 운동이 마을만들기이다. 마을은 주민들이 마을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학습장이자,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현장이다. 주민의 주인의식은 지역사회와 끊임없는 교류와 소통, 실천 속에서 성장한다. |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이러한 훈련과 실천의 과정이라고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 ‘마을이 지속해야 한다.’라고 하는 부분은 간편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내부에서 누군가가, 마을을 망치려고 하는 뭔가가 등장했을 경우에 우리가 마을을 지키려고 하는 힘을 갖추고 있느냐 이 부분인 것 같다. 그랬을 때 우리 마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그 각각의 구성요소들은 얼마큼 힘을 가지고 있느냐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은데 3가지로 크게 구별을 한다.
지속함, 내재적 역량을 키우는 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있다 물론 이것을 부드럽게 하는 휴먼웨어라고 하는 사람과 조직이 있다. 이 3가지의 큰 분류가 마을 요소인데, 이 요소가 지속가능한 힘을 갖추려면 각각의 이런 방안들에 대한 전략, 성장방향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민이 주인이다.’ 라고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하지만 실은 우리가 주인으로서 살아본 적이 별로 없다. 민원인으로 살거나, 아니면 나(주민)의 역할은 누군가에게 얘기하는 역할이었지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직접 참여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거다. 그래서 많은 공공적인 권한들은, 공공이라고 얘기하는 행정이 가지고 있다. 행정이 대부분 정보와 권력을 가지고 있으니 이것과 파트너쉽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서려면 주민들은 주민조직화라고 하는 부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주민이 주인으로서, 지역에서 자신들의 활동거점과 사람들을 갖는 것들이 필요한 거다. 그런 측면에서 커뮤니티 거점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공공성이다. 공동체가 건강 하냐 건강하지 않느냐 하는 부분도 있다. 나쁘게 얘기하면 ‘끼리끼리 한다.’라고 우리가 낮춰서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은 그러한 거는 공동체의 한계이기도 하다. 공동체가 얼마만큼 외부적으로 개방적이고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태도를 갖느냐 하는 부분도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공공성을 키우는 교육프로그램 또는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도 중요하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각각의 요소들이 성장하는 것들이 필요한데, 다음 이야기는 그 요소들이 어떻게 서로 협력하고 그 다음 연대할거냐 하는 부분이다. 마을에서는 우리와 목적은 다르지만 또 다른 그룹들이 있을 거고 이 안에는 행정적인 성격이 강한 것도 있을 테고 아주 사적인 영역에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거를 하나의 마을의 어떤 지형으로 살피고 이것의 관계를 살피는 것 이것이 마을 생태계 구축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생태계라고하는 것은 이를테면 유기적인 생명체로 보자고 하는 거고 그래서 공동체 활동도 마찬가지로 성장했다가 소멸했다가 다시 생겨나는, 필요에 따라서는 확 뭉쳤다가 그 다음에 그 미션이 완료 되었을 때에는 좀 느슨해졌다가 하는 그런 긴장관계들이 있는 것이다. 생태계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공동체 활동이) 너무 개별적인 이야기들로만 되는 것 보다는 내가 잠깐 쉬더라도 우리 마을은 좀 더 건강해지거나 이 상황이 좀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때문이다.
최근동향(‘푸른경기’를 중심으로)과 어려움
푸른경기가 2004년도에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대학을 했다. 도시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의 핵심은 시민의 힘으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자하는 미션에 있다. 도시계획이라고 하는 영역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행정이 전문가에게 용역계획을 해서 전문가가 만드는 게 도시계획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현장과의 괴리감이 생기고 이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서 또 다른 계획들이 만들어지는 악순환이 생기는데, 그래서 시민들이 참여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될 수 있는 계획을 만들어보자고 2004년도에 시작을 했다. 그 다음 2008년부터 안산∙수원 ∙서울센터 같은 중간조직들이 생겼다. 중간지원조직이 생기면서 이 도시대학의 다음버전이 생겼다. 이때는 어찌 보면 계획을 (실현)하는 게 미션이었다. 그래서 이 도시대학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실행을 염두에 둔 계획이었던 거고, 이 계획은 ‘계획이 만들어지고 실현 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그게 2010년도쯤에 있었던 일들이다.
2014년도에 있었던 이야기는, 도시대학이라는 과정은 아무리 많이 참여해도 20명 넘지 않는다. 그러면 동네 어린이놀이터를 개설한다하더라도 20명의 사람이 얼마만큼 지역을 대표할 수 있을까, 그 계획을 만들고 나서 지역에 공청회를 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과정을 했다하더라도 그 과정이 대표성을 확실히 확보한다고 말하기 어려운거다. 그래서 2013년도에 등장한 게 마을의제에 대한 부분이고, 마을계획에 대한 부분이다. 그래서 모두가 알고 다수가 참여해서 결정하는 것 그게 지금 마을만들기의 가장 큰 최신 트렌드인데 그래서 최근에 지원센터들이나 마을만들기하는 중간지원조직에서는 마을계획을 만드는 것, 그 다음에 마을계획을 주민총회나 원탁회의를 통해서 대표성을 확보하는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큰 역할로 등장하는 것 같다.
여전히 어려운거는 주민참여인 것 같다. 주민참여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주민참여의 질적인 부분에서 고민이 되는데, (현재의 주민참여는) 형식화된 주민참여라고 생각이 든다. ‘주민참여’는 다 안다, 공무원들도 안다. 그런데 주민참여가 진짜로 진실한 거냐 하는 거에 있어서는 주민들에게 어떠한 권한까지를 설정할거냐 하는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단순히 의견만 듣는다고 하는 거는 이전에 했던 공청회와 특별히 다를 바가 없다.
두 번째는 다수가 알고 참여하고 있는가, 대표성에 대한 문제이다.
세 번째는 주민교육의 과잉의 문제도 있는 것 같다. 주민을 전문가로 키울 건가 하는 고민이 같이 있다. 거버넌스 틀에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데, 전문가 자리를 주민이 대신하게 한다는 고민도 같이 있는 것 같다.
네 번째는 생활세계에 대한 무관심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우리 골목길의 질의 문제, 또는 환경의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느냐하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주민도 실은 마을을 모르고 있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은 주민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 민원인으로 길들여진 우리의 현실 속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리더가 상당히 중요한데 리더의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리더가 왜 고생하는지는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른다. 리더가 가진 성취감이 지역조직으로 잘 이식되지 않는다. 조직측면에서 리더가 잠깐 그만두거나 몸이 아프면 사업이 중단되는 이런 일들이 등장하는 것 같아서 주민참여부분에 있어서는 주민조직의 기획력과 조직력의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얘기를 드려보고 싶다. 이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그 다음 문제는 두 가지인데 마을만들기가 공동체적인 문제해결이기 때문에 과정으로서 모든 게 성취되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분명히 마을만들기 활동을 통해서 달라져야 하는 건 마을의 변화이다. 그런데 마을의 변화는 발동되지 못하고 하는 사람들끼리 좋아지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장기적이더라도 공동체적인 향상뿐만 아니라 마을의 변화 또는 거주의 삶의 질은 개선되고 있는가. 항상 점검해봐야 되는 거고, 앞서서 말씀드렸던 공공성에 대한 문제, 행정에서 하는 기존에 공공서비스가 제공하는 그런 공공의 문제 해결방법보다 우리는 더 나아지고 있나 점검해봐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역량이 축적되는 마을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목표) 첫 번째로 참여하는 생활문화 형성이다. 사회적인 접촉을 유발하고, 관계가 증폭되는 생활문화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거주의 안정화이다. 마을만들기를 해보면 동네에 오래 살아야 동네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우리는 2년마다 한 번씩 이사를 다닌다. 어떻게 하면 거주의 안정화가 가능할건가에 대한 부분. 세 번째는 공공적인 장소만들기이다. 공동체 활동이 어떻게 마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장소만들기 전략도 같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전략) 제안하는 4가지는 ‘장기적인 계획과 단기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라는 것, 그 다음에 우리만의 활동이 아니라 우리 마을의 활동이라고 하는 지역공론의 장이 형성되어야한다 라는 것, 결과적으로 남는 거는 관계고 조직이니까, ‘거버넌스를 튼실하게 만들자’라고 하는 부분, 그 다음에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다’라고 하려면 마을을 주민이 소유해야하는 건데. ‘자산화라고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그린맵의 역할
그랬을 때 그린맵의 역할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다양한 주제의 특성에 따라서 마을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부분이다. 그 다음에 ‘모두가 마을의 주인이다.’ 누구나가 주체적인 측면에서 소외계층 없이, 소외계층들도 마을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하는 부분이다.
- 우리동네 그린맵을 통해 그려보는 마을의 지속가능성
-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김선기
푸른경기21은 경기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활동하는 단체이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내고 있다. 우리동네 그린맵이라고 하는 기획 사업은 경기도의 지속가능성을 시각화하는 도구로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린맵은 푸른경기에서 직접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고. 애플 그린맵이라는 뉴욕의 웬디라는 분이 만든 프로그램을 가져다가 경기도형 그린맵 프로그램을 진행을 했다. 처음 2008년도에 도입을 했을 때는 단순히 에너지관련 시설이나 텃밭을 단순하게 하는 정도로 했었는데 2011년도부터 ‘우리동네 그린맵’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하면서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이게 단순히 어떠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성 운동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린맵은 마을만들기 프로그램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지도 만드는 작업도 하셨을 텐데, 방법은 비슷하다. 공동체가 모여서 지도에다가 그린맵만 사용할 수 있는 아이콘을 얹어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그려내는 작업이다. 일반 시민들한테 지속가능성이 뭐고 지속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라고 질문을 하면 어려워한다. 그럴 때 우리가 이용하는 게 이 아이콘들인데 지속가능한 삶, 자연, 문화와 사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소가 상상력이 좋으신 분들은 ‘이 정도가지고 지속가능 할 수 있어?’ 하시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미지 상상력이 적으신 분들은 ‘이 정도가 있으면 되겠구나.’ 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우리 지역이 지속가능하려면 최소한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한다 할 때 아이콘이 실제 지역의 그런 요소들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이런 요소들이 그린맵 아이콘으로 준비되어있다. 지역의 지속가능한 요소들을 기존에 있는 지도에, 그린맵 아이콘을 이용해서 지도화하면 그게 바로 그린맵이 된다.
사례1) 부천에 있는 지역이다. 부천은 김포공항 가까운 곳에 있는 지역인데, 공항이 가깝다보니까 소음도 심하고 그렇다보니 집값이 저렴하고, 그렇다보니 소외계층들이 주로 와서 살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청소년들을 데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니까 우리 지역에 뭐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자’는 의도로 지역을 찾아보았더니 예상외로 ‘우리 동네에 공원도 많고, 가서 놀 수 있는 곳이 있네.’ 이런걸 알게 된 것이다.
사례2) 수원의 주택지역이다. 과실수가 많이 있다고 한다. 조사해보니까 감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었고, 그 외에 포도나무 등이 좀 있었다고 한다. 청소년들이랑 방학을 이용해서 과실수 조사를 하고, 과실수가 있는 집들한테 가을에 과실수를 따게 되면 11월에 김장을 해서 지역의 소외계층한테 나눔 행사를 하는데 그때 과실수 있는 집에서도 같이 과실수의 일부를 기증해줄 수 있겠냐 해서 기증해주신다고 하시는 분들의 표시가 된 것이다. 실제로 11월에 김장 나눔 행사할 때 감 나눔 행사를 같이 했다. 단순히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런 작업들을 통해서 마을 전체적으로 저소득층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마을의 과실수를 조사하면서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단순히 지도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작업을 통해서 지역 내에서 이런 고민도 할 수 있고, 청소년들 활동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단순히 지도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이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사례3) 텃밭지도는 우암, 안양, 수원, 안산 4개 지역에서 진행이 되었고 올해는 평택에서 텃밭지도가 진행이 된다. 텃밭지도도 만들면서 단순히 지역에 도시텃밭 어느 정도 되나 이정도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역의 먹거리나, 농업에 대한 고민까지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청소년들이랑 같이 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게 되게 교육적인 효과를 가지고 온다. 그린맵 같은 경우는 UN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사례3) 청소년들과 같이 한 프로그램인데 논산하고 김포다. 두 곳은 지역적 특성이 비슷하다. 도농지역이라고 재개발로 인해서 도시화된 지역도 있지만 아직까지 농사짓고 있는 지역도 굉장히 많다. 그래서 급격하게 지역이 굉장히 넓고 농사짓는 곳도 있지만 도시화된 지역도 있어서 이사 오신 분들도 많고 젊은 층도 많이 있어서 청소년들도 많은데, 청소년들이 가서 놀 수 있는 장소가 없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 청소년들이 가서 놀 수 있는 장소가 뭐가 있을까 하고 김포, 논산지역에서 찾아보니까 실제로 갈 데가 없었다. 김포지역 같은 경우는 이런 걸 찾아서 목표화하고 통계도 내고 하면서 ‘우리 지역에 이렇게 갈 곳이 없습니’다라고 자기 동네에 구나 시에 의뢰를 해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랬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사례4) 그린맵은 생태부분도 많이 있다. 안산의 석호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청소년 동아리에서 운영을 했는데 석호중학교 학생들이랑 같이 우리 마을에 지속 가능한 게 뭐가 있을까 하고 했는데 실제로 지도에 표시할만한 마을의 지속가능한 요소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는 조금 더 들여다봤더니 주택가인데 쓰레기 투기 문제가 너무 심했다. 그러면 우리는 지속가능한 요소를 지금 알 수 없지만, 우리 지역에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면 그걸 가지고 우리가 이야기를 해보자 해서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동네로 이름도 이쁘게 바꾸고, 지도를 리플렛 형식으로 제작을 했다. 분리수거 방법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같은 거 하지말자고 나온 내용이다.
사례5) 청소년들이랑 같이 마을 알아보기를 하면서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캠페인 활동 같은 것을 한다. 이것도 지속가능한 마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과 같이 한 거고 초등학교 학생들이랑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지역의 지속가능한 요소들을 담아봤다. 그래서 이게 프로그램들이 단순히 지도 만들기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학생들 같은 경우는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다니면서 지역의 상점 같은 것들을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쓰레기문제가 자원순환 문제까지 더 공부하고 관심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례6) 광명의 자연마을이다. 자연마을이 옛날부터 있던 마을을 자연마을이라고 한다. 광명 같은 경우도 서울의 인접지역이다 보니까 재개발도 많이 되서 아파트도 많이 지어지고 했는데 그 중에서도 자연마을이라고 옛날부터 있던 곳이 세 곳이 남아있다. 세 곳을 지도화해서 만들면서 광명시의 역사적인 장소나 가볼만 한 곳을 같이 찾아봤다. 그것을 단순히 지도화하지 않고 말판 같은 것을 만들어서 주사위 같은 걸 던져서 동굴에 걸리면 동굴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지역의 문화를 알아가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활용을 했다.
사례7) 평택에 대추리이다. 미군기지가 들어오면서 기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다 나가게 됐다. 태어나서부터 원래 그곳에 살고 농사만 짓던 분들이 원치 않게, 미군기지가 들어와 쫓겨나게 되면서 마음이 안 좋았던 게 있었다. 이주 마을도 만들었고 이주마을에 평화센터라는 것을 지었다. 그린맵을 가지고 이거는 이전에 대추리에 사시던 분들의 기억을 떠올려서 옛날 마을 지도를 그려본 거다. 이거를 평화센터라고 하는 그 곳에 전시를 하고 있다.
사례8) 군포의 교동이라고 하는 지역이다. 이 쪽 이름이 왜 도마교동이냐면 옛날에 도마 같은 판자를 놔서 그 판자 위를 걸을 정도로 땅이 질어서 도마교동이라고 한다. 이쪽이 재개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고, 많이 나가있는 상태였는데 이곳에 생태조사를 한 번 해봤더니 여기에 되게 생태적으로 풍부한 환경이었던 거다. 맹꽁이 서식지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쪽을 조사를 해보니까 개발하기에는 자연생태적인 요소가 너무 많다보니까 이곳을 개발하면 안된다하고 반대의견을 내게 된 거다. 지금 이곳은 그 뒤로 재개발 정지 상태이다.
사례9) 하남에 옛날부터 내려왔던 지역 이야기라든지 지명에 대한 전설 이런 것들 그림으로 그려서 나타냈다. 뚜벅이랑 동네 한 바퀴라고해서 보행자가 걷기 좋은 길을 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그림으로 표현해서 만든 지도이다. 자전거지도인데 팔당호에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을 홍보하기 위해서 만들었고 이쪽 지역에 지속가능한 비 동력 생활권에 대한 자전거 지도는 두 회에 걸쳐서 만들어졌는데 첫 회에는 단순히 비 동력 동선, 길에 대한 것을 환경동아리 아이들이랑 같이 찾는 작업을 했고 두 번째 회는 자전거를 이용할 때와 자동차를 이용할 때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가게라든지 문화가 조금 달라질 수 있는 지점들을 같이 표시해서 자전거를 이용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을 표현한 지도이다.
사례10) 캠퍼스 그린맵이란 것도 만들고 있다. 대학들에서 몇 가지 아이콘이 주어지고 그 아이콘을 찾아보는데, 대학교내에 지속가능한 요소들을 찾아보고 다 똑같은 요소를 찾기 때문에 대학들이 서로 비교를 하면서 모자란 점을 찾아볼 수도 있고 그런 용도로 캠퍼스 그린맵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속가능성 얘기할 때 늘 경제와 환경과 사회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그린맵은 그 3가지 요소를 전부 다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그런 지도로서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지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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