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자유컨퍼런스_마을기업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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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시행해 온 마을기업 지원제도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마을기업 정책 제안“ ◯오프닝 ◯사례발표1: <마을기업과 마을공동체> 대구시 안심마을협동조합 ◯사례발표2: <지속가능한 발전, 마을기업> 철원군 뚜루뚜루영농조합법인 ◯사례발표3: <광주광역시 마을기업 사례> 광주광역시마을기업지원센터 ◯마을기업 지원사업 사례: <마을기업의 든든한 파트너>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지정토론 |
◯사례발표1: <마을기업과 마을공동체> 대구시 안심마을협동조합 유길의
지원금 없이 마을기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유하며 내실을 다져나가자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지원자금을 받지 않았으면 시작이나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지원금은 안심협동조합 창립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협동조합의 활동이후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었다.
다만 지원방식의 고정성을 벗어나기를 바란다. 사업의 규모, 자부담의 비율, 사업계획 기간 등 공동체의 특성에 맞추어서 유연한 예산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을기업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공동체 형성에의 기여 측면이 중요한 지표로서 작용해야 할 것이다.
◯사례발표2: <지속가능한 발전, 마을기업> 철원군 뚜루뚜루영농조합법인
천만원을 지원받아 마련한 기계로 시작했던 가래떡 가공사업은 쫄딱 망했다. 남은 200만원 가지고 개발했던 쌀눈 비누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효자상품이다. 가래떡사업이 망했던 이유는 책상에서만 사업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마을에 대해 다시 차근차근 생각하고, 마을이 가진 자원을 정리해나갔던 애정이 뚜루뚜루의 성공 요인이다.
화장품업체에서 화장품을 하자며 제안이 와도 거절했다. 강원도에만 260여개의 비누업체가 있고, 이중 단 하나의 비누도 팔지 못하는 곳도 수두룩하다. 비누보다 더 비싼 포장 문화를 접했을 때에도 너무 놀랐다. 비누 그 자체에 집중했다.
◯사례발표3: <광주광역시 마을기업 사례> 광주광역시마을기업지원센터
마을기업의 목적은 주민이 공감하는 커뮤니티 문제에 대한 해결을 통해 지역공동체 이익(community interest)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함이다. 마을주민의 자발적 참여(공공성)를 기반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면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마을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광주광역시마을기업지원센터에서 세운 ‘新유형 마을기업 발굴 정책’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지역문화 안에서 형성된 자원에 대한 활용권을 주민이 중심이 된 마을기업에 독점적으로 부여하거나, 커뮤니티 안에 위치한 유휴시설 및 공공시설을 자원으로 활용한 사업, △지역의 공동체 구성원들의 결집을 통해 생산적인 공동활동을 함에 따라 커뮤니티 재생을 돕고 지역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업, △지역에서 육성된 인재 및 청년들이 커뮤니티 기반의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 △다양한 성격의 공동체 주체들이 참신한 아이디어, 지식, 기술, 모험심 등을 지역문제해결 및 지역주민 행복을 위해 투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사업.
◯마을기업 지원사업 사례: <마을기업의 든든한 파트너>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올해는 네트워킹에 특히 공을 들인 해였다. 보통 사업이 자리를 잡는데 3년이 걸리는데 물론 말로만 지원해서는 발전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행정보다는 마을기업을 잘 알고 있는 중간지원조직으로서 네트워킹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연결해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마을기업과 담당공무원을 초대해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는데, 단순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정책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없지만 앞으로의 연대활동이 기대된다.
◯지정토론
김성섭(서울시 마을기업연합회 이사장): 우리가 하고 있는 주민공간, 마을기업은 시장에서 상품으로 제공되고 있지 않는다. 즉 돈이 안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을기업 평가에서는 매출이 중요한 항목이다. 사회적 문제도 해결하고, 돈도 잘 버는 그런 곳이 있었나? 애초에 가능한 일인가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왜 우리에게 경제를 살리라고 하나? 우리는 사람을 살리려고 하는 것인데. 물론 돈 잘 버는 마을기업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출이 아닌 다른 평가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케팅 툴은 멋진 광고나 홍보, 혹은 멋진 포장이 아니라 공감, 감동, 신뢰여야 한다.
박가람(울산경제진흥원 마을기업진흥단장): 마을기업은 어찌됐든 기업이다. 벌이, 생업으로 마을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우리는 마을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많이 한다. 바로 지난 8월에는 4일간 30여개 회사가 현대백화점에서 중소기업상품전에 참여했다. 일단 입점을 할 수 있도록, 더 큰 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것이다. 일단 기업이 잘 되고, 결과적으로 함께 으쌰으쌰 할 수 있다면 그것도 마을만들기가 되지 않겠나.
윤남경(한국지역진흥재단 연구위원): 우리는 제도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장에 계신 분들이 우리에 대해 ‘현장에 대해 알까’하는 반신반의의 눈길을 보냈지만 계속해서 현장과 소통을 해나가며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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