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대토론회_마을사발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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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대토론회<마을사발통문>은 전북과학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공간만들기, 청소년 활동, 아파트공동체(자치)활동, 평생학습/교육, 육아와 보육, 체험과 휴양, (도시)농업/텃밭, 마을축제(문화예술), 조경/벽화, 마을미디어(신문, 라디오, 영상) 총 10개의 주제를 가지고 대 토론의 장을 펼쳤습니다.
300명이 넘는 분들이 대토론회<마을사발통문> 현장에 함께해주셨습니다. 준비된 테이블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체육관 2층과 여유공간에 앉아 대토론회 현장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더욱 열띈 토론의 열기로 가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과 함께 만드는 마을 만들기 지표” 진행: KYC (한국청년연합) 대표, 최윤선님
현장사진_주어진 시간동안 어떤 이야기들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설명중인 KYC대표 최윤선님 |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대토론회<마을사발통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주민들이 만들어 보는 행복 지표, 우리의 성과를 어떻게 나눌까?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테이블에서 토론을 나누어보자. 슬로우 시티-진안군 증도, 지리산-에 가보았다. 주민들께서 마을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결과 소득이 늘어난 것 같긴 한데, 문을 잠그고 생활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문을 잠그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우리 마을의 성공 스토리는 도대체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자. 물론 이건 성공이고 이건 실패라고 이분법적으로 나눠지진 않을 것이다. 크게 공감하는 것/ 작게 공감하는 것, 외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 사시는 분들이 공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이어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례를 소개하며 마을만들기 사업 현장에서 쓰이는 언어들을 주민의 관점에서 재구성해보자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서울 이화동- 벽화 마을로 유명하다. 그런데 어느 날 동네 주민들이 벽화를 싹 지워버렸다. 동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된 것 같다. 마을 사업의 성공이 뭘까 다시 한 번 고민해보자."
"어떤 사람들이 마을 만들기를 하는 것인가 다시 한 번 고민해보자…. 사실 여러분들이 바꾸고 싶은 거 이런 거 아니에요? 관계의 회복,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친구와 친척…. 임대료가 올라서 동네 작가들이 떠나는 마을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 동료애가 있는 마을, 우정/우애가 있는 마을…. 다시 한 번 목표와 성공 스토리를 생각해보자."
"연구자들이 많은 연구를 했어요. 틀린 말 하나도 없는데 주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이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 입장에서 성공지표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민주성 회복, 자발적 민주성, 거버넌스의 척도 맞는 말이에요. …여러분들의 언어로 고쳐주십시오."
대토론회의 진행방식은 각 테이블별 주제와, 마을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눈 후, 기록자들이 전지에 기록을 하고 마지막에 사발통문처럼 전지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을만들기’가 무엇인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을 나누고, 마을 활동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야기를 나눈 대토론회 현장은 9월의 무더위를 무색케 할 만큼 뜨거웠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마을 공동체를 사업으로만 바라보거나 마을 활동의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조금은 길고 느린 호흡으로 마을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를 가진 제 9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알맞게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켜나가야 할 가치와 방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 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더욱 자세한 현장 사진을 보시려면? 페이스북 -제9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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