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 정책포럼] 4부 수원 화성 및 마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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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만들기 정책포럼 2일차(6월 22일 수요일) 일정은 ‘화성행궁 및 수원 마을 만들기 우수사례지 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궁동, 지동일대를 방문하였는데요.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센터의 박상철 사무국장으로부터 두 지역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이동하였습니다.
행궁동은 2013년 한 달 동안 한 마을의 차를 전부 다 밖으로 빼고 차 없이 생활하는 생태교통 축제를 벌였고 한 달간의 축제를 위해서 사전에 물리적인 환경들을 바꾸는 작업들도 많이 해서 현재는 마을의 환경들이 축제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경기남부의 중심이라고 불릴 수 있는 상업적으로 부흥했던 지역이지만 90년대 말 구도심의 쇠퇴 등의 문제들을 겪게 되면서 지역주민들이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공간이 되어갔습니다.
행궁동이 생태교통 축제를 진행하며 변화되어 온 모습은 도시재생의 여러 사업(관점)들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나, 다른 점은 어느 날 갑자기 행정에서 계획 선을 그리고 사업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주민들이 행궁동을 살리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해왔다는 점에 있으며 변화의 과정에 시민단체, 예술가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였고, 마을르네상스 공모 사업에도 참여하고 다른 단체들과의 활동들을 통해 지역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들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생태교통수원2013’과 행궁동 일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순식간에 누군가의 주도에 의해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진행되었더라면 현재 마을의 주민들이 그런 부분들을 잘 유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민들은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공간 등이 바뀌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생태교통의 취지를 살리는 활동들, 마을 주민의 주거권에 대한 고민들, 예술가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사는 모습들을 하고 있다.”
행궁동에서의 마을탐방은 화성행궁에서 행궁동에서 진행된 다양한 마을 공동체 사업과, 행궁동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수원시는 수십 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주민추진단을 구성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하였고 주민들은 서로를 독려하고 실생활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해내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축제기간동안 100만명 가량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성공적인 축제를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 연합뉴스2013.09.30보도자료 <'생태교통 수원2013'…미래교통 '사람이 중심' 확인>
정조의 어진을 모시고 있는 화령전을 지나,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소통하면서 그려낸 벽화골목을 탐방하였는데, 빗물저금통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는 등 다양한 주민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벽화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행궁동 마을 해설사는 “공간을 바꾸고 나서 관리하는 주민이 필요하다”며, 행궁동의 마을만들기는 관(의 도시재생)과 민(의 마을 만들기)이 함께 뜻을 모아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가치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지동의 수원제일교회입니다. 수원 화성 바로 옆, 수원의 중심지에 위치하여 화성과 함께 문화적으로 수원을 대표하는 교회 건축물입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의 옥상 ‘노을빛 전망대’를 열린 공간으로 내어 주었습니다.
노을빛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행궁동 일대의 모습 |
<노을빛 전망대 소개 영상>
또한 지동은 2011년 정도부터 삼성전자 사회공헌 팀과 결합이 돼서 벽화그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형태의 공간의 특수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내년까지 국내 최장의 벽화길(5.8km)을 완성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전 좁은 골목길 형태에서 벽화마을로의 변화는 범죄율과 쓰레기 무단 투기율 등을 감소시키는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동 제일교회의 노을빛 전망대&갤러리의 유순혜 관장님은 지동의 벽화마을사업도 진행하고 계시는데 “제일교회는 건물 자체도 상당히 높고 언덕위에 있어서 옥상공간에 올라가서 보면 수원의 경관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고, 교회에서 이 공간을 개방하기로 한 후 공간들을 꾸미는 활동을 마을 만들기에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또한 아무 연고 없는 곳에서 예술가로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지속적인 활동 속에 주민들과의 관계가 맺어지고, 마을 공동체원이 되어가는 경험을 되레 경험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마을 만들기는) 테크닉이나 기술이 아니라 정성이에요”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노을빛 전망대로 향하는 기둥에 그려진 유순혜 작가님의 수원화성 축조과정을 그린 그림의 일면 |
화성행궁 및 수원 마을만들기 우수사례지 탐방_1조 단체사진 |
주민의 필요와 의지, 행정의 의지와 노력이 어우러져 마을 르네상스를 이뤄가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깊은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사람이 우선이 되고 이유가 되는 마을을 꿈꾸어 보는 뜻 깊은 마을탐방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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