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자연을 닮은 지역탐방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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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가득한 5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마을학교사업단)에서 주최한 지리산 산내면 및 순천 일대에서 진행된 1박 2일(5월 25-26일)간의 2016년 마을과학교 연계사업 '사업지기와 함께 하는 지역탐방교육'의 현장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후 실상사에 들려, 사찰의 고즈넉함을 맛보기도 하였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 숙소로 이동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그림같은 숙소
이튿날, 순천으로 향해 지난 5월 만들어진 '순천시 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 발뚱'에서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2016.5.3 김재선기자> 아이들은 이 안에서 낙엽, 모래, 물 등을 자유롭게 만지며 스스로 상상하는 것들이 놀이로 이어져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7월 관내 초등학생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놀이터 설문조사, 8월에 초등학생 30명과 1박 2일 기적의 놀이터 참여 시범학교 운영, 60명의 시민과 아이들이 기적의 놀이터를 직접 디자인하는 캠프 등을 운영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이들의 생각을 설계에 반영하고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해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놀이터를 제대로 시공하도록 했다.
이어,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13:00부터 18:00까지 진행된 '어린이 놀이터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하였습니다. 어린이, 놀이, 놀이터에 대한 세계적인 놀이터 전문가들의 담론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권터 벨치히(독일, 놀이터 디자이너) 내가 꿈꾸는 놀이터
- 편해문(한국, 기적의놀이터 총괄 디자이너) 어린이와 시민과 행정의 파트너십으로 만든 1호 기적의 놀이터
- 아마노 히데아키(일본, 일본모험놀이터만들기협회 총괄이사) 우리는 왜 모험놀이터를 만들었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
- 수전G.솔로몬(미국, 놀이터이론가) 아이들이 요구하는 놀이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자연의 너그러움이 묻어나는 지리산과 순천에서의 지역탐방 교육을 통해,
마을/ 공동체/ 어린이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과, 열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코멘트1.
"저는 이틀날 순천에서의 일정이 참 좋았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지는 놀이터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꿈꾸는 놀이터는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실제로 기적의 놀이터를 방문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본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심포지엄에서 히데아키 씨가 놀이터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얘기하셨던 게 마음에 남습니다."
코멘트2.
"함께 밥을 먹는 것(=시간을 내어 주는 것)이 마을(공동체)의 첫 걸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다양한 삶의 역할을 지닌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심포지엄에서 '(어린이가) 넘어지는 과정이 있어야만 일어나는 것을 배울 수 있다'라는 얘기가.. 당연한 얘기임에도 뇌리에 박혔던 것 같습니다. 마을(공동체) 꿈꾸고 실현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혹시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도 괜찮지 않을까요? 내가 아닌 누군가가 넘어졌다하라도 '괜찮아, 같이 가자' 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코멘트3.
"지리산 산내면의 마을커뮤니티를 돌아보는 시간이 뜻깊었습니다. 실상사에서는 절이 마을의 지척에서 대안학교, 협동농장을 운영하며 주민들 속으로 녹아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마을카페 토닥에서는 아이, 어른, 원주민과 정착인, 그리고 외지인들이 어떤 일들을 벌이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이라는 이름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설명에서는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강렬한 의지를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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