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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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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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의 첫 '민관협력' 마을 중간지원조직 탄생!
현장을 센터협의회 청년활동가들이 다녀왔습니다

2015년 10 28일 수요일, 대구광역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이하 대구센터)가 정식 개소했습니다. 이날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한 대구센터에는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주민, 활동가, 공무원, 관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여해 성대한 분위기였습니다. 

대구광역시는 이미 자치구 및 민간 차원에서 마을 만들기 활동을 오래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고,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네트워크 활동도 이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역량들이 모여 '민관'이 함께 꾸리고 만들어갈 마을 중간지원조직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딪는 순간이었는데요. 대구센터는 대구시에서 설치하고 (사)대구시민센터에서 위탁 운영하는 '민관거버넌스' 형태로 운영될 계획인데요. 대구시민센터는 60여 개 지역사회 시민단체가 6년간 함께 지지고 볶아 온 공익활동센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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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진가는 개소식에 내빈을 소개하는 절차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거의 다 소개하는 자리였는데요.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님의 노련함 덕분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졌던 장면이었습니다. 대표로 참석하신 분들과 지역사회 단체, 기관 간의 훈훈한 멤버십과 역사성을 공유하고 있는 분위기 였기 때문입니다. 인사하는 지역사회 인사들의 재치와 애정이 잔잔히 묻어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을기업, 풀뿌리 운동 단체부터, 사회적경제 조직, NGO지원센터, 공익활동지원센터, 시장, 공무원, 시의원까지 다양한 단위들이 교제했습니다특색 있는 점은 장애인 지원 단체들 또한 깊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대구시민센터가 원래 장애인 인권 단체와 같은 건물을 쓰면서 멤버십을 구축해온 배경이 있었기에 그랬겠죠?(대구의 주민공동체인, 안심마을에서도 장애인 관련 의제를 중심으로 모인 주민 조직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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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센터의 로고 디자인이 정말 세련되게 나왔습니다. 달팽이 모양인데, 마을공동체만들기는 차근차근 자기만의 속도를 가지고 가야한다는 대구 센터의 기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달팽이 모양을 이루고 있는 점들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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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축사들이 이어졌고, 축하공연으로 해금과 가야금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주민께서 재능봉사해주셨습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정이 간섭하거나 주도하기보다는 철저히 배경을 잘 깔아주도록 지원하는 역할만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고요. 김영철 대구시민센터 이사장, 김영숙 대구센터 센터장 등 민간 활동가들도 "주민들을 위해 낮은 자세에서 봉사하는 조직으로 활동하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공식 행사를 마치고 저녁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음식을 '주종목'으로 사업하고 있는 마을기업 식구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뷔페식 정찬도 완전 제 입맛이었습니다.(필자 고향이 경북입니다. ^^;) 무엇보다 기념품이 로고가 박힌 휴대폰 예비 배터리입니다! 마음도 따뜻해졌고, 센스 있는 기념품에 대만족한 개소식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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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류민수
사진: 송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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