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전국 마을 주체들의 '교류와 학습'의 장,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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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막을 내렸다. 서울혁신파크 일대에서 2박3일 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첫날 서울 내에서도 3군데의 마을모임들이 연계된 공동체가 자신의 마을약속을 발표했고 각 지역과 서울 20개 마을이 인연을 맺어 교류회를 가졌다. 또한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가 출범했고, 마을선언을 위한 초안토론회가 메인 컨퍼런스로 열렸다. 이후 이틀간 다채로운 전시, 여행코스, 공론의 장이 여기저기서 열렸고, 마지막으로 대회선언문을 낭독하며, 폐막식을 진행했다. 센터협의회는 메인 컨퍼런스와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함께 진행했다.
(참조: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대회선언문)
(참조: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대회선언문)
3군데의 서울 마을모임이 연계된 공동체는, ‘마을단위 연계망 형성 지원사업’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다. ‘마을단위 연계망 형성 지원사업’은 동(洞)보다 작은 규모로 걸어서 10~15분 걸리는 동일 생활권 지역으로, 마을공동체사업이 3~5개 이상 이루어지고 있고, 마을공동체간 연계망 형성 및 확장에 대한 역량과 의지가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마을 내 마을공동체(주민)간 연계망 활성화 그리고 기존 마을사업 확장 및 신규의제 발굴 및 추진 의제를 수행하였다. 각각의 마을 사정과 특색에 맞추어 여러 형태로 진행되며, 형성·확대된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14년8월부터 2월까지 7개 구에서 시범 진행 되었고, 15년 6월 본격적으로 공모를 받아 진행되었다.
지역과 서울 20개 마을의 교류회는, ‘마을인연맺기’를 통해 이루어졌다. 전국대회 조직위에서부터 신중하게 고려했던 사안이기도 했는데, 최초로 광역인 서울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과 서울의 관계는 중요한 이슈였다. 기존에 도농교류로 표현되는 ‘상품을 사고파는 관계’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골자였고, 도농교류가 아닌 지역상생으로 ‘인간적인 만남과 관계’를 통해 지역간 인연을 맺자는 것이다. 그래서 마을인연맺기 사업을 통해, 서울과 지역간 희망하는 마을들이 연결됐다. 전국대회 전까지 몇 차례 마을탐방과 숙박, 마을프로그램 체험 등이 진행됐고, 교류했다. 최초의 도전이었고, 주로 관심사가 비슷한 마을끼리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이후 거리를 넘어선 새로운 도전들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
(참조: 서울-지역 마을공동체 교류협력을 위한 2015 '마을인연맺기' 지원사업 안내문)
(참조: 서울-지역 마을공동체 교류협력을 위한 2015 '마을인연맺기' 지원사업 안내문)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도 주목할만하다. 사실 지방정부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관심과 조력은 예전부터 깊었다. 마을만들기는 주민자치와 관련이 깊었고, 지방정부도 이에 대해 열심이었다. 2년 전 수원에서 개최됐던 제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서 ‘마을만들기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공동 선언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지방정부는 적극적으로 마을만들기를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이 역사성을 계승하여, 수원시 마을추진단이 사무국 역할을 하며, 기초자치단체 51개가 협의회를 구성한다. 서울시, 경기도, 광주광역시, 강원도 광역단체 4개는 자문 단체로 결합한다. 마을만들기 조례 확산, 마을만들기 정책에 대한 논의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전국대회 기획컨퍼런스로 ‘마을선언초안 토론회’가 열렸다. 6월부터 초안집필진들이 모여 전국대회 당일 날까지 총 6차례의 기획회의와, 4차례의 공론장, 2차례의 합의수준에 대한 조율 회의를 진행해, ‘마을선언초안’을 발표했다. 마을선언초안은 지금까지의 마을활동들의 경험과 생각들을 모아보고, 다양한 마을 활동들의 공통된 부분을 찾아보자는 지향을 가지고 있으며, 첫 시작이며, 틀거리를 만들어 던진다는 의미가 있었다. 120명 정도의 참여자들이 기조발제를 듣고 소규모 테이블 논의를 진행해 결과를 전지로 남겼다. 마을선언의 의미와 그에 따라 많은 의견들이 촉발되었는데, 마을선언이 필요하다는 입장부터, 의미 없다는 입장까지 다채로웠다. 전지를 분석한 결과,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어졌던 키워드는 ‘마을선언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마을선언초안의 과정이 마을 현장의 합의와 공감을 가지기에는 부족했지 않았는가’라는 우려와 ‘초안은 출발지점이기 때문에 후속과정이 더 중요하다’라는 강조로 표현됐다.
(참조: 마을선언초안)
(참조: 마을선언초안 논의과정 정리표, 표에 기입된 논의 세부 과정 자료는 추후 공개)
(참조: [현장스케치] 전국대회 메인 컨퍼런스, 마을선언초안토론회)
끝으로 전국대회를 위해 조용히 고생해주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집행위원회 실무팀이자 총괄하신 서울마을지원센터 대외협력팀.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행사를 실제로 만들어주신 일상예술창작센터 팀.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개최지인 '서울', 올해 주관단체인 서울마을지원센터, 서울시 마을팀.
(참조: 마을선언초안)
(참조: 마을선언초안 논의과정 정리표, 표에 기입된 논의 세부 과정 자료는 추후 공개)
(참조: [현장스케치] 전국대회 메인 컨퍼런스, 마을선언초안토론회)
끝으로 전국대회를 위해 조용히 고생해주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집행위원회 실무팀이자 총괄하신 서울마을지원센터 대외협력팀.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행사를 실제로 만들어주신 일상예술창작센터 팀.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개최지인 '서울', 올해 주관단체인 서울마을지원센터, 서울시 마을팀.
글: 류민수(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사진협조: 일상예술창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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