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인구증가에 따라 우리의 하천은 주로 이수성과 치수성만을 고려하여 개조되고 관리되어 왔다. 그 결과 작은 지천들은 토지 이용성을 높이기 위해 복개되었고, 굽이치던 강들은 직강화 되었으며 하천변의 수목은 벌목되었고, 범람원 대신 콘크리트 제방과 콘크리트 블럭을 쌓았다. 이로 인하여 하천의 자정능력은 점차 감소되었고 더구나 산업화에 의한 각종폐수들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하천생태계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대형 물 오염 사고들을 계기로 하천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들어서는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에 따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하천 살리기 운동, 하천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지방자치 단체에서의 나름대로의 시도들이 이루어졌으며 자연형 하천에 대한 개념도 도입되었다.
그러나 아직 하천의 생태적 측면보다는 경관적, 위락적 측면을 강조한 경우가 많아 실제로 '자연형 하천'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연형 하천을 구현하고자 하는 관계 실무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자연형 하천에 대한 개념과 원칙, 구체적인 공법 등에 관해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기술 안내서를 마련하였다.
현재 하천복원 가이드라인은 1판3쇄 증보판을 인쇄하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보센터(031-910-0082)에서 권당 만 오천 원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처음 인쇄 시에는 연구목적으로 연구비 내에서 인쇄하여 1,000권을 환경부를 비롯한 각 관공서에 무료로 배포를 하였으나, 끊임없이 많은 분들께서 자료를 요구하여 무료배포가 어려워짐에 따라 1판2쇄부터는 최저의 실비인쇄비만으로 책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1판3쇄로 총 2천부 이상을 인쇄하여 하천관련 실무자에게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좀더 발전된 하천복원 가이드라인을 위해 하천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여 계속적인 업데이트를 실행하고자 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