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 6월 대화모임(시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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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정기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매번 모임이 신기하게도 30명 정도를 늘 유지하는 것도 놀랍지만, 이번 시흥모임은 40여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시흥시청 글로리센터에서 모였습니다. 비가 와서 일기가 매우 안좋았지만, 시흥지역 마을만들기 활동리더(희망마을만들기)들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참가자 그룹은 더욱 다양해져서 전 군의회의장,공무원,의제활동가,건축가,문화활동가,평생학습관계자,연구자,시민단체활동가,복지활동가,자영업자등이 참석해주셨습니다.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이름을 올리지 못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마을만들기네트워크 모임 진행이래 최초로 개최지역 시장님이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마을만들기의 기본개념인 주민교육과 자치,평생학습과 내발전적발전,지속가능성등을 정확하고 이해하고 계시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인사말씀과 참가자소개를 다 끝내고 먼저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그동안 사례발표를 안에서 듣고 다음날 현장을 둘러보는 방식을 바꿔서 현장을 먼저보고 사례를 듣는 형태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첫번째 현장으로 시흥의 "참이슬"아파트의 주민축제와 주민교육공간(참이슬마을학교) 구성과 진행에 대한 내용을 들어보았습니다.발표를 하시는 마을학교운영위원장님의 모습입니다. 지난 힘들었던 것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잠시 눈가가 촉촉히 젖어드는 것을 보았습니다.열정과 헌신을 통해 아파트 한가운데 왠만한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보다 좋은 교육내용을 통해 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나는 참여하지도 않는 교육을 위해서 내가 내는 관리비중의 일부를 학교를 위해 쓰느냐?"이런 반발이 제일 힘드셨답니다.아파트에서는 월15만원과,전기,수도등을 제공받고 있답니다.
아파트 지하공간을 리모델링해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전에는 헬스기구만 몇개있는 활용안되는 공간을 이렇게 꾸몄답니다.
다음 현장으로 매화동 마을만들기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전문적인 컨설팅기관은 없어도 마을주민들이 마을의 문화,복지,농업,교육등에 대한 생각들을 호조벌이라는 공간에 그려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여러가지 지원사업을 호조벌을 중심으로 묶어내서 하드웨어는 호조벌주변에,다양한 컨텐츠들이 순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식사장소이면서 숙박장소였습니다.
저녁을 드시고 전국 사례발표를 위해서 마을회관에 모였습니다.
물왕마을의 이야기들을 통장님께서 발표해주시고 계십니다.
내이랑마을의 여러 이야기들을 내이랑마을관리자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농촌의 여러 고민들을 정열적이며 효율적으로 풀어가는 젊은이들의 노력이 많은 생각들을 던져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월드컵응원과 농촌체험을 연계하고,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을 도시에 있는 젊은이들과 함께 고민합니다.기업의 재능기부와 사회봉사를 적극 활용합니다.신선하고 또 신선합니다.지나치게 주민교육이나 역량강화등의 원론적인 입장보다는 같이 준비하시는 분들이 즐겁게 한다는 내용또한 도전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울 장수동의 활동내용을 발표해주고 계십니다. 자본중심의 비약적발전의 뒷그늘에 가려진 도시의 아픈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셨습니다. 난민-->도시의 빈곤층-->도시계획에 의한 새로운 빈곤의 악순환들속에서 마을의 공간과 컨텐츠들을 새롭게 구성해가는 담담한 노력들이 감명을 주었습니다. "변상금을 못 갚아 1억원대의 빚을 지고 살아가는 집주인들" "전세금을 못받아 오도가도 못하는 세입자"들이 얽혀서 살아가는 모습들속에서 어떤 희망들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용기있는 일인지..
최근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수원마을만들기르네상스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해주시고 계십니다. 행궁동의 이야기들이 르네상스를 통해 많이 확산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래도 가장 즐거운 시간은 뒷풀이 시간이지요 전국각지에서 모임 분들이 전국의 사투리를 써가면서 정겹게 어울리는 시간만큼 좋은 건 없죠 뒷풀이시간에 시장님도 참석하셔서 분위기를 돋구어 주셨습니다.
이튿날,맹꽁이 책방을 방문했습니다 공원한구석에 컨테이너 형태로 구조물로 구성된 아주 작은 도서관입니다. 운영은 전부자원봉사를 통해 운영되고 이 공간안에서 다양한 주민 소교육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주부 몇명이서 동네에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나누고,백방으로 노력한 결과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신답니다. 날이 추운날이면 아이들이 공원에서 놀다가 따뜻한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잠드는 모습을 보면 제일 행복하다는 자원봉사자님의 멘트가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시흥모임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모임은 마을만들기네트워크 순회모임이 1년을 맞이한 달이었습니다. 작년 경기도 화성에서 출발해서 지나온 11번의 모임이 진행될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같이.. 함께..참여하자"라는 생각들이 모이고,그 모인 힘들이 어떤 결과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도서관에서 베개도 없이 단잠을 청하기도 하고 이불이 없어 침낭을 공수하고 배멀미를 감수하기도 하고 재정이 부족해 많은 참가비를 부담해주시기도 하고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주셔서 몇년동안 고생하신 내용을 사례비한푼없이 발표해주신 모든분들의 참여만이 마을만들기네트워크를 지탱해주시는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특별히 권상동(강릉마을센터)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힘들을 잘 모아서 모임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요!!
다음모임은 7월 28,29,30 전라북도 진안에서 열립니다. 1년동안의 모임을 정리하고 앞으로 마을만들기네트워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세부일정이 나오는대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빗길 안전운전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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