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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프로젝트]내린천댐 백지화한 단결력으로 마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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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프로젝트]내린천댐 백지화한 단결력으로 마을 살리자

 (7) 인제 원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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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마을전경.

도와 강원일보사를 비롯한 도내 각 기관이 참여하는 도농상생프로젝트가 지난달 29일 인제 원대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원대리 도농상생프로젝트는 심세철 이장, 김명옥 부녀회장 등 마을주민 30여명을 비롯해 농도상생포럼(회장:김주원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회원 및 영월 들골마을, 평창 산채으뜸마을, 강릉 송화마을, 횡성 삼원수마을 등 도농상생프로젝트 마을 회원, 이기순(인제) 도의원,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장헌권 소장, 인제농협 권원희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내 모험레포츠연수원에서 열렸다.


이기순 도의원은 “농촌을 살리는 유일한 길은 도농교류에 있음을 깨닫고 우리 마을에도 도농상생프로젝트가 와주기를 고대했었다”며 “원대리는 10여 년 전 내린천댐 백지화를 통해 전국 제일의 래프팅 급류를 지켜낸 저력이 있는 마을이다.


이 기회에 공동체의식을 갖고 다시 마을을 일으켜 보자”고 말했다.


장헌권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활력사업보고회 행사로 이날 불참한 박삼래 인제군수를 대신해 “마을 발전을 위해 도내 각지에서 이런 열의를 보이는 것을 보니 농촌에 분명 희망이 있다는 걸 느낀다.


도농상생프로젝트를 마을 단합의 시발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농촌공사 도농교류센터 김대래 차장이 도농교류촉진법의 제정 필요성과 의의 및 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산림조합중앙회 이창표 차장과 한국지방분권아카테미 김동식 본부장은 각각 산촌생태마을조성사업의 내용과 전국적인 성공, 실패 사례 및 원대리 보물과 소득원 찾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마을회관 건립, 인근 2개 리와의 체육대회 개최, 귀농인과의 교류 등 원대리 주민 간 화합 방안과 래프팅 방문객 아이돌보미 등 마을 발전방안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내린천 래프팅 출발점’ 잣·송이·곰취 등 산림농업 주력


면적 넓고 작목반 세분 주민 결속력 강화대책 마련 지적



인제 원대리에서 열린 도농상생프로젝트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30분까지 진행됐다.


심세철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 영월·평창·강릉·횡성 등지의 마을 이장,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김태동 박사, 한국농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기업 김대래 차장, 산림조합중앙회 이창표 팀장, 도여성정책개발센터 강문구 박사, 한국지방분권아카테미 김동식 본부장,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주)마을디자인연구소 김관수 팀장, (사)강원지역정보연구원 지철구 김완기 연구원을 비롯한 포럼 회원 40여명은 간혹 피곤한 내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자유토론의 가장 큰 쟁점은 주민 간 화합이 잘 되느냐 여부였다.


포문은 각종 마을 사업 심사를 위해 이미 원대리를 4차례 방문한 농도상생포럼 김주원 회장이 여러 사례와 비유를 곁들이며 열었다.


김주원 박사는 “일본의 한 경제인은 지역이 발전하려면 요소모노(타지 사람, 객관적 시각)와 파가모노(바보같은 사람, 성실함), 와카모노(젊은 사람,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원대리는 다른 건 괜찮은데 심세철 이장 한 사람만 빠가모노로 활약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토론 초반 다른 마을 사람들보다 오히려 말수가 적어 마을의 문제점을 좀처럼 쏟아내지 않던 원대리 주민들의 반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 최근 모 방송에도 소개된 ‘손가락으로 허공 가리키기’ 실험도 소개했다.


그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서울 길 한복판에서 한 사람이 서서 허공을 가리키니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쳐다보지 않더라.


두 사람이 가리키니 몇 사람이 관심을 보이더니, 세 사람이 마치 대단한 것이 있는 것처럼 한 곳을 가리키니 지나가는 사람이 웅성대며 모두 서서 쳐다보더라”며 “여러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두 사람만 심세철 이장을 적극 도와줘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대래 한국농촌공사 도농교류센터 차장 등은 “원대리 면적이 너무 넓은 지형적 원인도 있을 테고 산림클러스터, 정보화사업 등이 실패하면서 주민들 불신이 커진 듯하다.


농사품목이 다양하다 보니 같은 작목반끼리만 어울린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이에 14대째 원대리에 살고 있다는 조남운씨는 “맞다. 남하고 예민한 얘기는 잘 안 하려고 한다. 주민 소득이 높은 것도 아닌데 별로 아쉬운 게 없다는 듯 잘 안 뭉치는 게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조남명 원대리 전 이장은 “내린천댐 백지화 운동을 했을 때를 돌이켜 보면 목표만 확실하면 원대리 주민 간 화합은 잘된다. 좋은 얘기든 싫은 얘기든 자꾸 만나 한다는 강릉 송화마을의 미주알고주알 운동을 참고해 우선 자주 모여야겠다”고 말했다.


영월 들골마을 참가자들은 금연운동과 노인들의 솔선수범, 매일 아침 마을 대청소, 음식메뉴 개발, 뗏목 등 체험거리 개발, 마을규약 제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러 사업이 마을을 밝게 해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대리 문제점의 해소 방안으로 한 법정리로서의 마을 보다 차라리 세개의 행정리로 나누어 관리할 것, 잣과 송이 등 임산물로 인한 주민들 간의 불신과 불협화음은 작목반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해 관리할 것 등이 제시됐다.


또 래프팅 등 방문객에 대해 고추따서 가져가게 하기, 아이 돌보미 프로그램 운영하기, 귀농인 따뜻하게 대하기와 마을회관이 없어 발생하는 소통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군청에 회관 건립을 요청하고 우선은 마을폐교 자리에 건립된 모험레포츠연수원의 일정 공간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정영선기자 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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