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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프로젝트]천연생태박물관 ‘주수천’ 자연체험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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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프로젝트]천연생태박물관 ‘주수천’ 자연체험공간으로...

 (6) 강릉시 옥계면 주수1리 송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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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마을 주민들이 마을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를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은어 양식·관광객 유치 효과 기대, 수질 개선·어족자원보전 노력 필수


도와 강원일보사 등 각급 기관이 마련한 도농상생프로젝트 7월 정기포럼이 지난 18, 19일 이틀동안 강릉시 옥계면 주수1리 송화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권혁문 강릉시경제진흥국장, 최종무 시의원, 이윤국 옥계면장, 박종길 라파즈한라시멘트이사, 안광현 영월들골마을이장, 심세철 인제원대리이장, 송화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이번 포럼은 무박 2일 동안 농도상생포럼 회원과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많은 아이디어와 실천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묘책이 제시됐다.


포럼회원은 김주원 강원발전연구원박사·지경배 박사, 김기업 한국농촌공사강원지역본부차장, 지인현 강원대평생교육원교수, 강문구 도여성정책개발센터박사, 우연백 (사)강원지역정보연구원이사장, 지철구 연구원, 구진혁 (주)누리넷대표, 박영선 (주)마을디자인연구소장, 박미리 (주)디마르대표, 김유석 (주)YTT 대표가 참석해 마을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강릉 송화마을 (옥계면 주수1리)


강릉시 옥계면 주수1리 송화마을은 백두대간이 가까워 수달이 살고 은어와 송어가 뛴다.


꾸구리와 재첩이 나는 주수천이 마을 앞에 석호를 이루며 흐르고, 하천변에는 갈대가 무성해 숱한 철새와 물고기의 천국으로 자연적인 생태박물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배를 타고 하류로 가면 옥계해수욕장까지 다다를 수 있는 천혜의 하천자원이 있으며, 울릉도까지 보이고 산림테라피를 할 수 있는 갑산이 뒤편에 위치한다.


이곳 출신 인재가 사회 각계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음악과 미술, 손재주꾼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마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등 노력을 하는 마을이기도 하다.


반면 마을 입구가 삼거리에 위치하고 기찻길을 지나와야 하는 관계로 교통사고 등 위험이 있으며, 마을 주진입로가 협소하다.


마을 옆으로 고속도로와 폐고속도로, 기찻길과 폐기찻길이 뒤엉켜 있고 방음벽이 길게 설치돼 있는 등의 문제점도 있다.


■송화마을 발전방향 토론


주수천과 낙풍천이 바다와 만나 이루는 석호는 마을의 대표자원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를 위해 생활오수 줄이기 등 수질보전, 어족자원 보전, 주수천과 낙풍천 사이에 보트가 다닐 수 있는 수로개설을 통한 순환동선 만들기, 경관조망 및 생태와 철새관찰 데크설치, 갈매기 먹이주기와 재첩잡이 체험 등의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라파즈한라시멘트공장과 협의해 공장 타워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국제디자인공모전’을 개최, 새로운 명물로 탄생시킴으로써 경관 침해요소가 아닌 송화마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국제적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관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박영선 소장은 “주수천을 자연생태 체험공간으로 개발하면 소득증대를 위한 은어 양식, 해수욕장 관광객을 마을로 끌어들이는 통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마을 뒷산에 등산로와 산책로 및 전망대를 설치해 산림테라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기했다.


또 마을입구를 위험하지 않은 곳으로 옮기고 마을을 알리는 사인보드와 아치형 시설물을 설치, 마을 입구의 기능을 다하도록 할 것, 고속도로 방음벽에도 마을벽화와 연결되는 그림을 그려 경관을 조성하는 것, 교각 밑 공간은 주민 체육활동 장소로 활용하고 철길 건널목에는 기차 운행시간을 게시해 위험을 줄이고 미니 기차를 관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도 제시됐다.


이밖에 벽화의 스토리텔링, 들판 전망대, 산마늘장아찌 등 가공산업, 마을회관 신재생에너지 및 생태환경조성사업 도입 검토 등의 의견도 나왔다.


■어려움을 기회로 활용하자


권혁문 강릉시경제진흥국장은 “마을 발전을 위한 좋은 안이 정기포럼을 통해 채택되고 마을 발전과 강릉시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1차 산업인 농업이 경제발전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종무 강릉시의원 역시 이번 포럼이 송화마을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농촌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경배 박사는 “성공하는 마을은 목표와 비전이 있는 마을로 100년 후에도 살아남는 마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연구개발, 고객, 행정지원 및 마을 간의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업 차장은 “한미 FTA 등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비관할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연구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마을사업은 주민간 협조가 절실하며 상대의 입장에서 보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목표를 세워 열정을 갖고 꾸준히 시도하면 반드시 ‘도약의 시점’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인현 교수는 “송화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민들이 갖춰야 할 것은 바로 표정”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직접 미소짓고 웃는 연습과 인사하는 방법을 실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주원 농도상생포럼회장은 “주민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포럼이 돕겠으며 송화마을이 전국적인 스타 마을 주식회사 마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릉=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도농상생프로젝트란


도농상생프로젝트는 2006년 도내 농촌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농도상생포럼(회장:김주원 강원발전연구원선임연구위원)의 확대판이다.


농도상생포럼 회원들이 매달 셋째 주 금·토요일 1박2일간 도내 농촌 마을 한 곳을 방문한다.


사전조사를 통해 마을의 현황을 분석하고 주민들과의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면밀히 파악한다.


필요한 경우 그 자리에서 직접 해결책을 내놓고 오기도 하지만, 돌아와 마을의 전체적인 상황과 도약 방안을 도출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도와 강원일보사 등 공동주최 및 후원기관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며 회원들은 수시로 마을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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