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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진화]대부분 고령자…공동체 강화 삶의 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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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고령자…공동체 강화 삶의 질 향상"

하늘내 들꽃마을 박일문 대표

작성 : 2009-09-14 오후 8:06:23 / 수정 : 2009-09-14 오후 9:05:55

권순택(kwon@jjan.kr)

 

  
박일문 대표 (desk@jjan.kr)
 

조용하던 산골마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장수 하늘내 들꽃마을 박일문 대표(46). 그는 자신의 사업을 해보겠다며 잘 나가던 직장(금호 아시아나)을 그만두고 서울 강남에서 친환경 농산물쇼핑몰 '내추럴존'을 차려 사업가로서 성공기반을 다졌다. 그러던 그가 지난 2003년 가을 갑자기 사무실을 통째로 장수 천천면 연평리 섶밭들(신전)마을로 옮겼다.

"제 고향이 순창 풍산면이어서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항상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로운 농촌의 전원생활을 꿈꾸었습니다. 그래서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대행하는 쇼핑몰도 차렸죠"

박 대표는 산 좋고 물 맑고 교통이 너무 불편하지도, 또한 너무 편리하지도 않은 곳을 찾던 중 현재의 옛 연평초등학교 부지가 자신이 구상하던 그림과 맞아 떨어졌다는 것.

"처음 이사오던 날 이장님 댁에서 고구마를 캐고 있어 직원들과 함께 일손을 거들었더니 고구마를 삶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맛있는 고구마는 처음 먹어보았죠. 이거다 싶어 '이장님댁 호박고구마'란 브랜드로 쇼핑몰에 내놓았는데 불티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구마 뿐만 아니라 고추 오이 호박 콩 등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면서 마을사람들도 '장사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살러 온 것을 알게 되자 마음을 열게 됐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체험 숙박시설을 갖추고 지난 2004년 '하늘내 들꽃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3만여 명에 달하는 쇼핑몰 회원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일반인들의 생태체험휴양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연간 하늘내 들꽃마을을 찾는 도시민들이 1만5000여명에 달한다. 숙박과 마을 민박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은 영농법인에 출자한 마을주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

매년 3월초면 연중 숙박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앞으로 마을 민박으로 더 확대하고 체험객들 수용인원을 늘려서 가구당 500만원 정도 배당할 계획이다.

박일문 대표는 "마을주민 대부분 고령자가 많은 만큼 소득위주 사업보다는 공동체 강화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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