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에 공개된 마을만들기와 관련한 정보를 모아 놓는 곳입니다.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거제지역 공동체, 미래 향한 돌파구 찾아야

마을센터 0 2,703
지역주민 모두가 공동체의 'CEO이자 직원'
기획⑤ 거제지역 공동체, 미래 향한 돌파구 찾아야
1028252518_6uAIV0w4_beb35d59175caf8a71ed7044b0b3cda0f8328942.gif2011년 12월 26일 (월) 11:05:05배창일 기자 1028252518_K1qtwOTz_6ab1c12bcb8d7f98d5fff1dd0079d690ce982900.gif hyperion30@geojenews.co.kr1028252518_02zJurRK_1dd8ef9c00cb9fa94cdfe03c05635c6dd5a11475.gif

 

인구 24만, 1년 예산 5,000여억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거대기업이 위치한 곳, 거가대교 개통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있는 도시. 단순한 수치가 보여주는 거제시는 인근 지자체가 부러워 할만한 도시로 급성장 했다. 그러나 일부 도심지역에 인구가 밀집되면서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농어촌 사회의 심각한 고령화는 마을의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지역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가 피해갈 수 없는 고민 앞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역커뮤니티비즈니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이 살아가는 희망이 돼가고 있다.

주인의식·장인정신으로 공동체 형성…인위적인 개발 없어도 관광객 북적
이탈리아 릴레이 '틈새축제' 열기 후끈…거제만의 특색있는 축제 개발 시급

  
이탈리아 파르마 주변 4개 도시에서는 매년 11월 한달 동안 지역민이 생산한 특산물을 판매하는 릴레이 축제 행사가 열려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돼지 축제' 행사장.
본지는 지난 4회에 걸쳐 순천과 완주 등 국내취재, 스위스와 이탈리아 등 해외취재를 통해 주민의 힘으로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커뮤니티비즈니스 사례를 알아봤다.

지역적 특성과 정서에 있어 거제시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들 모두는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일반 기업처럼 CEO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CEO요, 직원이었다.

◇ 스위스 작은 농촌 프라우엔펠트, 열정과 노력으로 야심찬 프로젝트 추진

이번 취재기간 가장 인상 깊었던 지역은 스위스의 작은 농촌인 프라우엔펠트(Frauenfeld)의 레지오플러스 프로젝트였다.

시의회를 중심으로 스위스의 심장인 취리히까지 흡수하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추진한 것은 거제시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주민여론을 조성해 프로젝트가 자리잡기까지는 민간전문추진단의 열정과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한 의회와 행정의 노력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탈리아의 작은 시에서 만난 열혈 여시장의 노력도 되짚어 볼만 하다. 인구 1만명도 안되는 올리브의 본고장 치비텔라발디치아나를 이끌어가고 있는 멘체티 기네타(Menchetti Ginetta) 시장은 시청을 방문한 취재진들에게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차량을 손수 운전하며 치타슬로를 구현한 현장을 안내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소득이 생기면 주민과 나누고 배려하는 사람들, 공무원이 지역 마케팅에 팔을 걷어 부치고 일선에서 물러난 은퇴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다시 지역에 되돌려주는 열정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역 기업을 세우기 위해 시민들이 나서 자금을 내놓는 주인의식, 작은 가게를 지키는 장인정신과 그들이 내놓은 상품의 가치를 인정하는 주민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고 있었다.

이 밖에 인위적으로 예산을 쏟아 부으며 개발하지 않아도 관광객이 북적대는 지역 등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시기라는 답을 던져주고 있다.

◇ 이탈리아 파르마 주변 4개 도시, 4주간 주말마다 릴레이 축제 열어

이탈리아 파르마 주변에서 열린 작은 마을축제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4개의 도시에서 4주 동안 주말마다 릴레이로 펼쳐지는 '틈새 축제'로 일명 '돼지 축제'라 불리는 행사였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좁은 마을길을 따라 햄, 와인, 맥주 생산자들이 천막을 펼쳐놓고 홍보·판매를 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여느 축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축제의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이 축제의 시작은 이렇다. "11월 안개 속에 파르마 주변지방에서 지벨로의 햄과 그의 조상을 맛볼 준비가 되어 있나요" "가장 뚱뚱한 돼지고기와 가장 무거운 신부, 기네스북에 나오는 가장 긴 햄, 그리고 가장 큰 초콜릿을 한입씩 먹을 준비가 되어있나요" "노벰버 폭을 수첩에 적어 놓으세요. 지벨로 쿨라텔로의 길에서 주최하는 4주간 주말에 열리는 2011 행사에 이 지역 특산물이 테이블에 올라갑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Sissa에서 11월5일부터 이틀간 '돼지의 맛'이라는 주제로, 그리고 12~13일에는 폴리시네 파르멘세(polesine Parmense)에서 '신부님과 추기경님을 요리하다' 라는 주제로 열렸다.

또 19~20일에는 지벨로(Zibello)에서 '쿨라텔로왕의 맛과 즐거움', 그리고 로카비앙카(Rocca bianca)에서 26~27일에 '각종 양념과 차의 하모니'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노벰버 포크행사는 시민안전방범대와 시식음식을 만드는 아저씨에 이르기까지 이벤트를 준비하는 수 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열리고 있었다. 이 축제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았던 파르마 주변 지방도시를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로 탈바꿈시켰고 관련 지역개발에 이바지하고 있다.

각종 축제가 중구난방 난립해 있는 거제의 현실 속에서 이탈리아 파르마 지역의 작은 축제는 '거제시만의 특색있는 축제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교훈을 시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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