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에 공개된 마을만들기와 관련한 정보를 모아 놓는 곳입니다.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작은 지역의 큰 변화 - 완주군

마을센터 0 3,869
맛과 멋이 살아있는 곳 '완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②]작은 지역의 큰 변화 - 완주군
1028252518_lDAKtF6E_09163df034b283a74469ecd26ac4c983aeb74bfb.gif2011년 12월 05일 (월) 10:57:31거제신문 1028252518_st6NMIXe_dcfe4f6e5a88e039c70ffb1862c8ee2c8f6c7f6f.gif ok@geojenews.co.kr1028252518_HqhgM43U_86a4458635a08c88c69b93905c1bf5c9636eb7a2.gif

2008년 농촌발전 5개년 계획 수립…공동생산 확대, 안정적 소득 마련
주민참여·행정지원 '완벽조화' 결과

인구 24만, 1년 예산 5,000여억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거대기업이 위치한 곳, 거가대교 개통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있는 도시.
단순한 수치가 보여주는 거제시는 인근 지자체가 부러워 할만한 도시로 급성장 했다. 
그러나 일부 도심지역에 인구가 밀집되면서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농어촌 사회의 심각한 고령화는 마을의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지역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가 피해갈 수 없는 고민 앞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역커뮤니티비즈니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이 살아가는 희망이 돼가고 있다.

  

막 걸음마를 뗀 지역커뮤니티비즈니스는 행정 의존도가 높다. 커뮤니티비즈니스가 활기를 띠는 순천시도 행정 의존 비중이 큰 편이다. 순천시에 필요한 것은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중간조직지원센터 조직이었다.

그런데 '지역경제순환센터'를 통해 한국형 지역공동체 회사의 멘토가 돼주고 있는 지자체가 있다. 전라북도 완주군이 그 주인공이다.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 나영삼 센터장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천천히 가게 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이 된다"며 "지자체 정책을 움직이는 것이 대안이지만, 주민과 행정이 생각하는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나 센터장은 또 "군수·공무원·지역리더의 목표가 같아야 한다"면서 "그 사이에 지원센터가 있다면 세개의 주체가 하나가 된다"고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중간조직 지원센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중간조직은 마을기업과 중앙정부, 지자체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공동체 기업의 창업과 경영을 지원하고 정부와 기업에서 받은 자금도 심사를 거쳐 마을기업에 제공한다. 인구 8만5,000명의 도·농복합도시 완주는 지역공동체회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면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 2008년 8월 '완주군 농업농촌발전 5개년 계획-약속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생산혁신, 유통혁신, 부채대책, 농촌활력증진, 노인복지 등 5개 분야 12개 시책을 담았다. 자체군비 500억원을 투입하고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을 회생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었다.

이러한 대책의 핵심은 커뮤니티비즈니스방식을 도입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크게 농촌마을 영역과 지역공동 체영역으로 구분했다.

완주군은 소농, 가족농, 고령농도 참여할 수 있는 공동경영을 확대하고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도농순환의 핵심 근거지를 마련하면 지속가능한 지역 만들기가 가능할 것이라는데 주목했다.

  

그 결과 '완주형 마을회사'와 '완주형 지역공동체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완주형 마을회사'는 공동생산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맛과 멋'이 살아있는 마을에는 관광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와 완주군 지역 고유 마을육성전략에 따른 지원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완주군에서는 행정의 손이 미치기 어려운 분야의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지역공동체회사를 통해 해결해 가고 있다. 지역공동체회사 육성을 위해 지난해 5월 재단법인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완주군은 이제 한국형 지역커뮤니티비즈니스의 산실로 꼽힌다. 현재 70여개의 지역공동체 회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동기획취재단

완주군 고유의 마을기업  안덕마을 - 안덕마을 유영배 촌장

  
2007년부터 삼삼오오 모여 
'마을에 사람이 오게 하자'는
주민마음 하나로 뭉쳐고 
할머니 쌈짓돈 1백만원 출자 
안덕파워영농조합법인 설립

전북 완주군 안덕마을은 모악산 자락에 있는 미치, 장파, 신기, 원안덕 등 4개 마을 50여명의 주민이 1억3,000여 만원을 출자해 만든 건강체험마을이다.

관광객 숙소로 이용되는 황토방에도 4개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

과거 이 마을은 인적 드문 시골마을에 불과했다. 관광자산이라고는 폐광된 동굴과 민속한의원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한증막 등이 고작이었다.

행정에 대한 불신도 컸다. 마을에 사는 사람이 적으니 다리 하나 놓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주민들이 달라졌다. 마을 경진대회에 참가했던 주민들은 저녁시간이면 모여서 머리를 맞댔다. 담당 공무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2007년부터 모이기 시작한 주민들은 '마을에 사람이 오게 하자'는 한마음으로 뭉쳤다. 소득이 전혀 없는 할머니들까지 쌈짓돈 100만원을 출자했다. 마을은 '안덕파워영농조합법인'으로 바뀌었고 이장은 대표가 되고 주민은 조합원이 됐다.

안덕파워영농조합법인 유영배 촌장은 "아무것도 모르는 주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마을기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작은 산골마을에서 모인 시민출자금은 도시의 자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민속한의원장이 한증막을 기증하면서 마을사업은 탄력을 받았다. 방치된 마을 자원은 특색있는 상품으로 바뀌었다. 폐광은 시원한 동굴로 만들어졌고 찜질방은 황토 한증막으로 손을 보고 등산로에 방치된 다리는 건강 코스를 잇는 연결통로가 됐다.

또 외부인이 숙식할 수 있는 황토방을 짓고 마을에서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죽염된장, 죽염간장, 감효소 등은 안정적인 소득의 기반이 됐다. 이 외에도 쑥뜸체험, 아토피힐링캠프, 건강식이요법, 기체조 등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이 운영돼 수익을 내고 있다.

유 촌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조합원들에게 20% 배당했는데 올해는 8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 로컬푸드 조성진 총무이사

  건강한밥상은 농가서 생산한
계란 등 친환경농산물을
매주·격주 각 가정에 공급
마을기업서 사회적기업으로
입소문 퍼져 갈수록 이용자↑

완주군 고산면 영농조합법인인 '건강한 밥상'도 지역커뮤니티비즈니스의 한 사례다. 조합원 100명이 1,200만원의 자본금을 마련해 지난해 10월 중순 문을 열었다.

로컬푸드(얼굴있는 먹을거리)는 지역내 물질순환구조의 회복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저투입농법의 실현, 가족소농의 유지, 지구환경보전, 식량주권(Food Sovereignty)의 확보, 먹거리 보장(Food Security) 전략이다.

나영삼 센터장은 "로컬푸드 전략은 글로벌푸드체계로 인해 생겨난 문제를 복원하고 치유하는 과정이며, 그 힘의 원천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와 연대에 있다"고 밝혔다.

'건강한 밥상'은 180여개 농가에서 생산한 유정란 콩나물 두부 제철 채소 등 친환경농산물 등 10여가지의 먹을거리를 매주 또는 격주단위로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마을기업으로 출발해 사회적 기업으로 진화된 사례다.

조성진 총무이사는 "141가구에 불과하던 회원수가 지난 5월 현재 2,146가구(매주 회원 273가구·격주 회원 1,873가구)로 확대됐고 월 공급물량은 4,838개에 달한다"며 "매출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 1억2,000여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7,000만원을 지원받은 '건강한 밥상'에는 전라북도 공동체사업 지원금 3억1,0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됐다. 사업초기 완주군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했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용자가 늘었다.

하지만 소규모 농가들이 모여 시작한 사업이라 사업규모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기획생산체계, 소비자의견 피드백, 교육과 체험을 통한 소비조직화는 중요한 과제였다.

그래서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사회적기업 전환을 추진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했다. 또한  내년에는 로컬푸드 인증제를 도입해 먹을거리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통합물류센터를 지어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나영삼 센터장은 "건강밥상미 사업은 생산자와 전주권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종의 CSA(지역사회지원형농업)모델"이라며 "장기적으로 전주권 소비자 4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480억원 매출과 지역생산물의 16%를 직거래로 유통하는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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