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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에너지 자립 7일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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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에너지 자립

7일간의 기록

연출 지현호 (아이앤티디지털) / 글 이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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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선 초고유가 시대

전기와 석유 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대한민국 사상 초유!

민들레 공동체 사람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기획의도

경남 산청의 한 시골마을.

녹슨 자전거를 돌려 불을 밝히고 위성방송 수신용 접시 안테나로 만든 태양열 오븐에 밥을 지어먹는 사람들이 있다. 민들레처럼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꿈꾸는 ‘민들레 공동체’사람들. 지금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바람과 태양, 물과 땅이 만들어내는 친환경 에너지만으로 전기와 석유소비를 대체할 날을 꿈꾸는 그들이 아주 특별한 실험에 착수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초고유가 시대. 전기와 석유 없이 만 일주일 동안 자연의 에너지만으로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해가 뜨면 웃고 비가 오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던 민들레 공동체 사람들의 유쾌? 상쾌? 발랄한 에너지 자립 일주일. 그들의 실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전기와 석유 없이 살 수는 없을까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선 초고유가 시대.

완전한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민들레 공동체를 무대로 작은 실험이 이뤄졌다. 전기와 석유없이 살 수는 없을까.본격적인 에너지 자립에 앞서 주민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회의자리. 주민들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최첨단 21세기에 전기와 가스, 석유를 끊고 18세기처럼 살라니 차라리 마을을 떠나있겠다는 강경파가 있는 반면 미래와 지구를 위한 의미있는 실험인 만큼 어둠속에서 생쌀을 씹어 먹더라도 기꺼이 도전해 보겠다는 온건파.

기나긴 협의 끝에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을 위해 친환경 자가발전 시설(자전거 발전기, 태양광 발전기, 메탄가스, 바이오 디젤)을 추가 설치한 주민들은 본격적인 에너지 자립 실험에 돌입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기를

에너지 자립 첫째 날.

하늘을 가득 넘은 구름 탓에 태양열 오븐도 태양광발전기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으니 창고에 버려둔 낡은 가스레인지를 꺼내 소똥을 발효시켜 만든 메탄가스로 불을 붙이고, 그마저 없는 집에서는 생쌀로 끼니를 떼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해가 뜨면 ‘그냥 뜨는 구나’ 싶었던 사람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리라는 기대 속에서 태양열 오븐 만들기에 착수한다.

 

바람아 불어라~

에너지 자립 이틀째.

그렇게 기대를 했건만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바람마저 불지 않으니 오호통재라! 보통 때보다 더 부지런히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기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하늘만

올려다보며 ‘바람아 불어라~’주문만 외는 이가 있으니 MP3 음악감상과 컴퓨터 게임에 푹 빠진 고등학생 진하. 아니나 다를까. 그날 밤 결국 사단이 나고 말았다. 저녁 식사가 한창인 시각, 형광등이 깜빡깜빡 하더니만 배터리에 비상경고등이 켜지며 급기야 깜깜한 어둠속에서 설거지를 해야 할 판. 비상상황 발생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두 팔 두발을 걷어붙인 채 자전거 발전기를 돌리는데. 돌리면 켜지고 멈추면 꺼지기를 반복하니 도대체 어쩌자고 이 무모하고 힘든 실험을 시작했는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눈물 속에 밥을 짓다

10명의 중등과정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하는 민들레 학교도 깊은 혼란에 빠졌다.

낮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기상을 한 시간 앞당기자 아침식사 때까지 늦잠을 자기 일쑤, 물을 사용하려면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급수모터를 작동시켜야만 하건만 힘들게 자전거를 돌리느니 차라리 씻지 않고 버티겠노라 선언한다.

그 틈에서 애를 먹는 것은 온종일 자전거를 돌리느라 힘이 빠질대로 빠져버린 학생과

무려 15인분의 급식을 혼자 준비해야 하는 급식교사. 폐종이와 합판을 모아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폐식용유를 정제해 만든 바이오 디젤로 버너에 불을 붙여 눈물 없이는 먹을 수 없는 한 끼의 식사를 준비한다.

 

태양과 바람은 청구서를 보내지 않는다

에너지 자립 닷새째. 오매불망 기다리던 해님이 ‘쨍’하고 반가운 얼굴을 내미었다. 저렴하고 깨끗하며 무한한 청정친환경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개점휴업상태이던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열 조리기가 제 실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줄곧 꺼두었던 형광등을 켜고 전기밥솥을 꺼내 밥까지 지어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늘 오늘만 같았으면...’ 싶은 거야 인간의 마음이고 바람이 불고 태양빛이 내리쬐는 것은 하늘이 주관하는 일이니 행여나 해가 사라질까 열심히 자전거 발전기를 돌리는데.

에너지 자립 일주일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과연 하늘은 민들레공동체 사람들의 편이 되어줄 것인지, 아니면 다시 비를 뿌려 혹독한 시련의 시간을 견디게 할 것인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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