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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농산물 유통, 뭉치고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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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농산물 유통, 뭉치고 키워라



방송 : 2008년 11월 12일 (수) KBS 1TV
◆ 연 출 : 석정호
◆ 글 / 구성 : 신지현
■ 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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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올해는 태풍도 없이 배농사도 풍작을 이루었다. 그런데 지금, 천안 성환의 한 배 재배농가가 배를 과수원 바닥에 깔아놓고 트랙터로 갈아 뭉개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 원인은 황당하게도 ‘과잉생산’ 이다. 배를 일정량 폐기하면, 시장에 나가는 물량이 줄어 자연히 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해마다 작물은 다르지만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생산자조직 중심으로 변화 하고 있는 세계 농산물 시장.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미국의 썬키스트, 네덜란드의 그리너리, 이탈리아의 아포는 연간 매출액만 1~2조원에 달한다. 결국 유통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확 후 관리가 하나의 주체로 통합된 농업이어야 한다. 단순한 생산만이 아닌 수확 후 수집, 가공, 처리, 유통, 판매를 하나로 묶은 산지조직화가 시급하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농업을 위한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구조의 혁명,
그 해답을 산지의 규모화 조직화로 이뤄지는 파워브랜드의 개발에서 찾아본다.

■ 도매시장의 비효율과 고비용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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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시장에만 들어가면 농산물이 시든다고 하는 말은 어디에서 나왔나? 비효율과 고비용의 부담을 주는 가락시장의 경매의무와 시설낙후. 그런 도매시장에서 더 이상 출하하지 않고 직거래로 돌아선 농민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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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가 없는 이탈리아 로마시장으로 가보았다. 로마사장은 경매가 없는 대신, 기준이 되는 가격을 매번 상품정보와 가격변동 등을 체크하며 최저가와 최고가로 정하고 그 사이에서 흥정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모든 제품을 포장화·기계화 하여 하역비를 줄이고 점포마다 예냉 시설을 갖추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대형마트 PB로 인해 무너지는 산지브랜드를 일으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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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앞에서 시장교섭력이 없는 영세한 농가는 규모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싼 가격, 그 이면에 있는 대형할인마트 PB로 인해 무력해지는 산지브랜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농민은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 이탈리아의 대형유통업체 ‘코나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알마베르데’는 이탈리아의 대표 산지조합적인 아포의 브랜드이다. ‘아포프루트’는 이탈리아 농산물의 대명사다. 사람들은 이 브랜드를 보고 구매를 선택한다. 이 브랜드가 이렇게 성공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나는 아포프루트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사업을 잘 하는 기업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포프루트는 이탈리아 전역에 퍼져 있는 공급업체이다” (다비데 바르디아니. 코나드 바조바라 점 디렉터)

■ 아포프루트와 햇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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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포프루트는 90년대 농산물 시장이 개방 되자 이탈리아 농업에 위기감을 느끼고 91년에 세 개의 협동조합이 하나로 뭉쳐 탄생한 조직이다. 산지가 합치니 물량의 규모화는 물론, 생산자들을 지원하는 기술 부서를 두어 품질의 균일화를 이루고 있다. 국내 사업부와 해외 사업부를 구분해 놓아 농산물 판매에 필요한 마케팅의 요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소비자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단 얘기다. 이들 매출의 52%가 내수, 48%가 수출일 정도로 해외 수출비중이 상당하다.
“다 제대로다. 나는 저들을 100% 신뢰한다. 사실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은 돈을 받을 때이다. 물론 하루 종일 일해서 가져온 사과를 납품하는 순간도 만족스럽다. 수확한 상품이 저기 쌓여지고 정확하게 무게를 재는 순간이니까.“(농민 루카비시)

-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성공사례가 있다. ‘햇사레’는 농협의 대표적인 특화브랜드다. 농협 4개를 하나로 묶어, 2003년 국내최초 통합브랜드를 만들었다. 규모가 커지니 시장교섭력도 커졌다고 한다.
“똑같이 농사 지어가지고 약 30% 정도의 수취 가격을 받을 수있다는 얘기는 농사 두 번 짓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똑같이 농사 지어논걸 가지고 그렇게 유통과정에서 차이가 난다고요.” (농민 박윤기)

- 햇사레에 성공하기까지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힘들게 극복해 왔던 과제가 있으니, 바로 완벽한 공동출하, 공동계산이 안되고 있다는 점과, 더 좋은 값을 쳐주겠다는 다른 유통업체의 유혹에 넘어가 조직을 이탈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던 것이었다. 조직에서 이탈한 영세농가로서는 결국 종속적인 관계가 되어 버리곤 했다. 그 이야기를 농민을 찾아가 들어본다.

■ ‘농업도 경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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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이바라끼 현의 농협산하 VFS. 1996년에 만들어진 이 조직의 목표는 ‘안정된 농업경영’이다. VFS는 도매시장, 중도매인의 역할을 대신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다리가 되고있다. 각 농가는 지역 농협과 계약재배를 하고있다. 유통의 판로가 정해져있고, 자신의 농산물이 어디로 팔려 나가는 지도 알수있다. 게다가 직영판매장 ‘도키도키’와 직영 레스토랑 ‘포켓팜 도키도키’ 를 운영함으로써 생산지 소비, 이른바‘지산지소’ 도 함께 실현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해서 중간 마진이 없다. 또 신선하다는 것과 고객들과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 드릴 수 있어서 좋다. 보람도 있고.” (생산자 무라카미 히데코)

- 우리 정부에서도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유통구조를 위해 시군 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하고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조건이있다. 국내의 오창농협은 자체 농산물 보관시설인 APC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사실상 농협이 유통판매 회사의 역할을 하고있다. 현재 전국곳곳에 APC가 200개가 넘는다. 오창은 다른 농협과 어떻게 다른것일까? 물량과 판로 확보로 이루어진 APC로서의 성공 조건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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